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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탁과 베델: 음악사의 기념비적 페스티벌이 시작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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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즈타운: 야구 매니아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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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레이크스: 소도시, 세련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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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토쿼: 목가적인 미국 업스테이트
뉴욕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작은 마을에서 문화의 중심지까지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시
- 경로 거리:
- 1,528 km
- 예상 소요 시간:
- 1 ~ 2주간
뉴욕 업스테이트가 어디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업스테이트가 '뉴욕주에 있는 도시'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뉴욕주 중부와 북부는 아름다운 자연, 셀 수 없이 많은 아웃도어 모험과 최초의 유럽 정착민 역사를 보여주는 명소까지 다양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로드 로드트립에서는 꼭 가봐야 할 곳, 문화 명소와 뉴욕주에만 있는 유서 깊은 장소를 찾아갑니다.
우드스탁과 베델: 음악사의 기념비적 페스티벌이 시작된 곳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 JFK)에서 렌터카로 도시를 빠져나오면 바로 캐츠킬 산맥(Catskill Mountains)가 있습니다. 흔히 캐츠킬(Catskills)이라고 하죠. 예스러운 산악 마을, 문화 명소와 연중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전원 마을인 우드스탁(Woodstock)은 1800년대 말 허드슨 리버 화파 시대부터 예술가들의 도피처였지만, 현재는 1969년 전설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전 세계가 기억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페스티벌이 실제로 열린 곳은 우드스탁에서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베델(Bethel)이었습니다. 페스티벌이 열린 실제 야외 공연장인 베델 우즈 예술 센터(Bethel Woods Center for the Arts)에서 공연을 즐기고 멋진 우드스탁 기념품이 가득한 베델 우즈 박물관(Museum at Bethel Woods)도 둘러보세요. 길 건너편에 있는 캐츠킬 디스틸링 컴퍼니(Catskill Distilling Company)에서 선물용 수제 증류주를 구입하면 더 완벽하죠. 댄싱 캣 살룬(Dancing Cat Saloon)에서 허기를 달래고 다음 여행지인 쿠퍼즈타운(Cooperstown)으로 갑니다.
쿠퍼즈타운: 야구 매니아의 성지
뉴욕주 중부로 가는 길은 산세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인구 2,000명 가량의 쿠퍼즈타운은 전형적인 미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입니다. '모히칸족의 최후'(The Last of The Mohicans)를 쓴 미국 유명 작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nimore Cooper)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많은 작품의 배경으로 삼은 곳도 여기입니다. 한 때 애브너 더블데이(Abner Doubleday)가 쿠퍼즈타운에서 야구를 고안했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근거 없는 도시 전설에 분과합니다. 그럼에도 실상 야구의 탄생지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 쿠퍼즈타운입니다. 명예의 전당 명판 갤러리(Hall of Fame Plaque Gallery)는 물론 다양한 야구 관련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은 쿠퍼즈타운의 자랑입니다. 더블데이 필드(Doubleday Field)에서 직접 야구 경기도 관람해 보세요. 유서 깊은 플라이 크릭 사이더 밀 및 과수원(Fly Creek Cider Mill & Orchard)에서 아삭한 뉴욕 사과로 만든 사과주를 맛보면 하루의 피로가 달콤하게 녹아내립니다. 농장에서 만든 프리저브나 수제 소스까지 구입하고 나면 이제 핑거 레이크스(Finger Lakes) 지역으로 떠나도 좋습니다. 관광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다음 오테사가 호텔(Otesaga Hotel)을 찾아 호크아이 바 앤 그릴(Hawkeye Bar & Grill)에서 아름다운 호수 주위의 경치를 보며 돌화덕에 구운 얇은 크러스트의 피자나 홈메이드 미트로프, 칠면조 팟 파이 같은 미국 정통 컴포트 푸드를 즐겨 보세요.
핑거 레이크스: 소도시, 세련된 박물관
핑거 레이크스는 11개의 작은 호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놀이 휴양과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인기가 높습니다. 박물관을 좋아한다면 그냥 지나쳐선 안 될 곳이 있죠. 바로 세계 최대의 유리 예술품과 공예품 컬렉션을 보유한 코닝 유리 박물관(Corning Museum of Glass)이 있는 ‘미국의 크리스털 시티’ 코닝(Corning)입니다. 유리 공예 시연 광경을 봐도 좋지만, 직접 체험하고 나만의 유리 작품을 만들어 보면 더 좋겠죠? 천장 전체가 유리로 된 세련되고 매끈한 유리 건물인 컨템퍼러리 아트 + 디자인 윙(Contemporary Art + Design Wing)에서 기발하고 아름다운 최신작들을 감상해 보세요. 풀밭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유리 상자 같은 이곳에는 70점 이상의 동시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형 설치물을 순환 전시하는 전용관인 스페셜 프로젝트 갤러리(Special Projects Gallery)도 찾아보세요. 박물관 투어가 끝나고 나면 더 셀러(The Cellar)에서 환상의 와인을 곁들인 음식으로 기억에 남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바다 가리비, 현지 초원에서 자란 소를 이용한 햄버거부터 푸짐한 모듬 치즈까지 다양한 모던 퓨전 메뉴를 선보입니다. 테이블 옆에서 구워 주는 스모어에 초콜릿 가나슈를 얹은 미국 전통을 업그레이드한 수제 디저트 메뉴도 꼭 드셔보세요.
셔토쿼: 목가적인 미국 업스테이트
코닝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셔토쿼(Chautauqua)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사계절 환상의 절경, 연중 이어지는 행사 일정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가득한 곳입니다. 셔토쿼호(Lake Chautauqua) 북서쪽에 있는 유서 깊은 교육 센터 셔토쿼 교육 센터(Chautauqua Institution)에서는 강의, 미술, 음악, 연극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여름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인근 제임스타운(Jamestown)에는 ‘왈가닥 루시’ 팬들이 무대 소품, 의상, 세트 모형 등 제작사인 데실루(Desilu)의 각종 기념품을 볼 수 있는 루실 볼-데시 아나즈 박물관(Lucille Ball-Desi Arnaz Museum)이 있습니다. 아니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 공원으로 손꼽히는 호수 동쪽의 미드웨이 주립공원(Midway State Park)으로 가 미드웨이 게임도 즐기고 전통적인 놀이기구도 타보세요. 피큰 피크 리조트(Peek ’n Peak Resort)에서는 겨울에는 스키를, 따뜻한 날에는 집라인과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Buffalo Niagara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가기 전에 스파와 구내 레스토랑을 이용하며 하룻밤 휴식하기에 완벽한 곳이기도 합니다. 버펄로에 머무르는 동안, 1964년에 처음 메뉴를 개발한 앵커 바(Anchor Bar)를 찾아 원조 버펄로 치킨 윙을 꼭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