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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토마스의 역사 명소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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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의 아름다운 대자연 만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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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아일랜드 국립공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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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크로이의 역사와 맛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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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스테드에서 느끼는 옛 유럽의 흔적
역사와 함께하는 섬 투어: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로드 트립
- 경로 거리:
- 130 km
- 예상 소요 시간:
- 3일간
맑고 깨끗한 해변, 수정처럼 맑은 물 그리고 연중 온화한 기후는 카리브 해의 제도인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인기 휴양지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각 섬마다 다른 느낌을 찾아 섬 투어를 즐겨야만 이 마성의 여행지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답니다. 수영복,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모험심도 꼭 챙기세요!
세인트 토마스의 역사 명소 감상하기
여정은 세인트 토마스의 시릴 E. 킹 국제공항(Cyril E. King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시작됩니다. 주도 샬럿 아말리에(Charlotte Amalie)를 산책하며 본격적인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자갈길과 가파른 계단 옆으로는 1600년대에 덴마크인이 건설한 과거의 흔적을 보여주는 밝은 빛깔의 식민지 풍 건축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북적대는 상점, 레스토랑과 바는 상업 중심지인 도시의 현재를 대변하죠.
마을에 있는 동안 지금도 예배를 보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유서 깊은 세인트 토마스 유대교 회당(St. Thomas Synagogue)을 꼭 들러보세요. 혹은 1679년에 문을 연 국립 사적지 블랙비어드 감시탑(Blackbeard's Castle)의 가이드 도보 투어도 좋답니다. 원래 스키츠보르그 타워(Skytsborg Tower)였던 이 감시탑은 덴마크 군인들이 적의 배가 들어오는지 감시하던 망루였습니다. 매건스 베이(Magens Bay)를 빼놓고 세인트 토마스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해변의 부드러운 백사장과 수정처럼 맑은 물은 스노클링, 패들 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도 이보다 완벽한 곳은 없죠.
세인트 존의 아름다운 대자연 만끽하기
샬럿 아말리에 페리 선착장(Charlotte Amalie Ferry Dock)에서 페리를 타고 작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세인트 존으로 갑니다. 깊은 숲 옆으로 난 언덕길을 따라 운전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하지만 실로 놀라운 여행지임에는 틀림 없죠. 대표적인 곳이 트렁크 베이(Trunk Bay)입니다. 트래블 채널(Travel Channel),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등 유수의 여행 잡지에서 세계 최고로 꼽을 만큼 백사장과 청록빛 바닷물의 하모니가 눈부신 해변이랍니다. 게다가 다양한 지점마다 안내 표지판이 있어 혼자서도 둘러볼 수 있는 스노클링 트레일을 따라 바닷속 탐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태양을 충분히 즐기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안나베르크 슈가 플랜테이션(Annaberg Sugar Plantation)으로 떠나보세요. 이곳은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한 18세기 플랜테이션과 설탕 공장의 유적지로서,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버진 아일랜드 국립공원 탐방
섬의 60%를 차지하는 20k㎡ 면적의 버진 아일랜드 국립공원(Virgin Islands National Park) 투어를 못 하셨다면 아직 세인트 존 여행을 하지 않은 겁니다. 안나베르크에서 굽이치는 노스 쇼어 드라이브(North Shore Drive)를 타고 서쪽으로 20분만 가면 세인트 존 최대의 도시인 크루즈 베이(Cruz Bay)를 통해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버진 아일랜드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 Virgin Islands National Park Visitor Center)에서 하이킹 코스 추천을 받아도 좋고 유명한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를 직접 찾아가도 좋습니다. 공원 내에는 트렁크 베이를 비롯한 인기 해변 5군데, 섬의 열대우림을 관통하는 6개의 주요 하이킹 트레일과 4곳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시나몬 베이 네이처 트레일(Cinnamon Bay Nature Trail)을 걸으며 과거 사탕수수 농장의 흔적을 찾아보세요. 보르도 마운틴 트레일(Bordeaux Mountain Trail)은 섬에서 가장 높은 보르도 산(Bordeaux Mountain) 정상까지 가는 가파른 등산로입니다. 리프 베이 트레일(Reef Bay Trail)은 깊은 숲, 옛 암면조각과 샘솟는 폭포수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트레일이랍니다. 리프 베이 트레일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하루 종일 걸릴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왕복 9km 코스는 만만치 않지만 크루즈 베이로 돌아올 때 가이드 보트 투어를 선택해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방법도 있답니다.
세인트 크로이의 역사와 맛 기행
페리를 타고 다시 세인트 토마스로 돌아와 시릴 E. 킹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헨리 E. 롤센 공항(Henry E. Rohlsen Airport)에 내리면 세인트 크로이에 도착합니다. 세인트 크로이는 가장 큰 섬이므로 여행 동안 쓸 차량을 렌트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죠. 공항에서 66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1752년 덴마크인들이 심해항을 지키고 해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지은 프레더리카 요새(Fort Frederik) 미 국립 사적지가 나타납니다. 역사와 함께 많은 것을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 다음 센터라인 로드(Centerline Road)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 솔트 리버 베이 국립역사공원 및 생태 보호구역(Salt River Bay National Historical Park and Ecological Preserve)에 도착해 스노클링, 카약, 낚시와 환상의 자연 체험을 즐겨보세요. 초기 원주민 거주지부터 유럽 식민지 시대를 지나 현재에 이르는 2,000년 역사가 오롯이 남아있는 고고학적 유적지들도 있습니다.
세인트 크로이처럼 녹음이 짙은 섬에서 팜투테이블 운동이 활발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죠. 현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6코스 '슬로다운 디너'로 유명한 리지 투 리프 팜(Ridge to Reef Farm)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크리스천스테드에서 느끼는 옛 유럽의 흔적
세인트 크로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인 크리스천스테드(Christiansted)는 솔트 리버 베이(Salt River Bay)에서 75번 국도를 타고 오면 됩니다. 도시의 하이라이트인 크리스천스테드 국립 사적지(Christiansted National Historic Site)는 꼭 들러보세요. 18, 19세기 건축물들이 한때 덴마크 서인도제도의 수도였던 이곳의 30,000㎡ 면적에 흩어져 신대륙에 남은 유럽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명소를 속속들이 둘러보는 섬 투어도 물론 좋지만,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 할 거리가 있으니 더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