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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마다 음악이 흐르는 테네시주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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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주 투니카: 블루스 음악으로 들어가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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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 주 헬레나에 있는 미시시피 강 블루스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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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주 클라크데일의 라이브 음악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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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주 그린빌에서 리듬 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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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B.B. 킹의 고향 미시시피주 인디애놀라에 방문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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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주 잭슨의 살아 움직이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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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블루스 그 이상을 경험해보기
블루스 여행
- 경로 거리:
- 764 km
- 예상 소요 시간:
- 5일간
뿌리가 태동한 그곳에서 느껴보는 블루스
미국 남부는 독특한 미국 음악인 블루스가 탄생한 요람입니다. 가스펠, 소울, 로큰롤의 사촌인 블루스는 수천 명의 소작농이 일하는 들에서, 허름한 가게와 동네 주크 조인트(juke joint, 이 지역에서 쓰던 오래된 단어로 라이브 음악이나 주크박스로 노래를 즐기던 작은 술집)에서 탄생했습니다. 억압받고 존중받지 못하던 남부의 가난한 자들이 구슬픈 목소리로 절망과 희망과 열망을 부른 것이 블루스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을 따라 세 개의 주를 누비며 꼭 봐야 할 컬렉션과 유명한 축제 두 개를 살펴보며 블루스의 기원과 20세기 초 번영을 구가하던 중요한 랜드마크를 탐방해보세요.
발길 닿는 곳마다 음악이 흐르는 테네시주 멤피스
음식과 역사와 문화유산의 도시였던 멤피스는 장엄한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이 흐르는 소리와 거리에 늘어서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는 클럽 소리로 두 개의 사운드트랙이 울려 퍼지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멤피스 국제공항(Memphis International Airport)에 발을 디디는 순간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음악은 컨트리 음악과 서부 음악만이 아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멤피스 록 앤 소울 박물관(Memphis Rock ‘n’ Soul Museum)을 찾아가 이 지역에 뿌리내린 블루스를 살펴본 후 스택스 아메리칸 소울 박물관(Stax Museum of American Soul)을 방문해 블루스 음악의 다양한 장르에 대해 배워보세요. 가까운 빌 스트리트(Beale Street)에서 오디오 투어를 하며 어떻게 블루스가 이 작은 마을에서 대도시로 진출했는지 알아보세요. 인접한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에 소재한 블루스 재단(The Blues Foundation)은 유물과 예술이 가득한 블루스 명예의 전당(Blues Hall of Fame)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운타운 끝에 자리한 선 스튜디오(Sun Studio)는 B.B. 킹(B.B. King), 슬리피 존 에스테스(Sleepy John Estes) 및 하울린 울프(Howlin’ Wolf)가 녹음 작업을 했던 장소입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지구의 빌 스트리트 서쪽 끝에 자리한 B.B. 킹스 블루스 클럽(B.B. King’s Blues Club)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어보지 않고 멤피스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음을 알아두세요. 요일에 따라 럼 부기 카페(Rum Boogie Café), 블루스 홀(Blues Hall) 또는 탭 룸(Tap Room)은 열기로 뜨거워집니다. 에릭 휴즈(Eric Hughes), 고스트 타운 블루스 밴드(Ghost Town Blues Band) 및 브랜든 산티니(Brandon Santini) 같이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블루스 밴드의 음악을 들어보세요. 그리고나면 ‘블루스 고속도로(blues highway)’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보세요.
미시시피주 투니카: 블루스 음악으로 들어가는 관문
이제 ‘블루스 고속도로’였던 61번 연방 고속도로를 타고 투니카로 진입해 데이비드 ‘허니보이’ 에드워즈(David ‘Honeyboy’ Edwards)부터 찰리 머셀화이트(Charlie Musselwhite)까지 이 마을을 규정하고 이 마을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가를 만나보세요. 게이트웨이 투 더 블루스 방문자 센터 및 박물관(Gateway to the Blues Visitor Center and Museum)에서 고속도로의 역사를 알아보고 1895년 건설된 기차역을 돌아보세요. 이곳에 비치된 미시시피 블루스 트레일(Mississippi Blues Trail) 표지판은 오래전 노선을 설명해줍니다. 투니카에서는 어디를 가던 눈을 크게 뜨고 블루스 트레일 표지판을 찾아보세요. 이 지역 교회와 주크 조인트에서 공연했던 인물을 기리는 ‘선’ 하우스(‘Son’ House) 및 투니카 카운티가 미시시피 강 최초의 카운티가 되어 카지노가 합법화되기 한참 전 이 지역에 최초의 블루스는 물론 도박을 소개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업가 “하드페이스” 클랜턴(“Hardface” Clanton)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보게 될 겁니다. 투니카를 떠나 강을 건너 아칸소 주로 진입하며 헬레나에 도착하면 블루스에 한층 더 깊이 빠질 마음의 준비를 해보세요.
아칸소 주 헬레나에 있는 미시시피 강 블루스 유산
헬레나의 블루스 유산은 깊고도 넓어, 미시시피 강의 깊이와 폭에 필적합니다. 블루스 음악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델타 문화 센터(Delta Cultural Center)이니 음악 감상실로 향해 소니 보이 윌리엄슨(Sonny Boy Williamson) 등 미시시피 삼각주(Mississippi Delta) 출신 음악가의 음악을 들어보세요. 경험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면 킹 비스킷 타임(King Biscuit Time) 라디오 쇼가 라이브로 진행되는 평일 오후 12시 15분에 방문해보세요. 이 라디오 쇼는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와 B.B. 킹 같은 블루스 가수도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면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이 도시에서는 블루스 음악을 라이브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 두 번째 주말 콜럼버스 데이(Columbus Day)에 개최되는 킹 비스킷 블루스 페스티벌(King Biscuit Blues Festival)이 열리는 시기에 방문해 보니 레이트(Bonnie Raitt)와 바비 러시(Bobby Rush) 같은 거장의 공연을 관람해보세요. 무료 또는 유료 공연, 블루스 심포지엄, 하모니카 강습과 블루스 이야기 같은 어린이를 위한 액티비티도 찾아가 보세요. 이제 다시 한번 강을 건너 다음 목적지인 사람과 신화의 교차점, 클라크스데일로 출발해보세요.
미시시피주 클라크데일의 라이브 음악과 박물관
클라크스데일이 블루스 트레일에서 단연 돋보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라이브 음악이 흥미진진하고 가게와 박물관 및 축제는 잊을 수가 없으며, 블루스의 전설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이 블루스 기타 연주 능력을 부여받는 대가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전해지는 크로스로즈(The Crossroads)가 있기 때문입니다. 블루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열성 팬을 위한 가게로 사장님이 추천 음반을 수없이 골라주는 캣 헤드 델타 블루스 앤 포크 아트(Cat Head Delta Blues & Folk Art)에도 꼭 들러보세요. 일명 델타 블루스 박물관(Delta Blues Museum)인 록 앤 블루스 박물관(Rock & Blues Museum)도 방문해 보존된 머디 워터스의 아지트와 존 리 후커(John Lee Hooker)의 기타도 구경해 보세요. 클라크스데일에는 축제가 풍성합니다. 4월에는 쥬크 조인트 페스티벌(Juke Joint Festival)이, 9월에는 델타 버스킹 페스티벌(Delta Busking Festival)이, 10월에는 파인톱 퍼킨스 홈커밍(Pinetop Perkins Homecoming)이 열립니다. 연중 언제라도 라이브 음악이 듣고 싶을 때면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공동 운영하는 그라운드 제로 블루스 클럽(Ground Zero Blues Club)을 살펴보거나 레드 라운지(Red’s Lounge)에서 로버트 ‘울프맨’ 벨포(Robert ‘Wolfman’ Belfour)를 만나보세요. 다음 목적지인 그린빌로 가는 길에 살짝 우회해 메리골드에 들러 한때 포 몽키스(Po’ Monkey’s)가 살던 집을 구경해보세요. 그리고나면 미시시피 블루스 트레일(Mississippi Blues Trail) 이정표가 주크 조인트가 진화한 길로 여러분을 안내할 겁니다.
미시시피주 그린빌에서 리듬 타보기
활기 넘치는 소도시이자 강과 비옥한 들에 블루스 음악의 물결이 일렁이는 그린빌을 여행할 때 비로소 미시시피 삼각주 블루스 지대 여행이 완성됩니다. 월넛 스트리트 블루스 바(Walnut Street Blues Bar)에서 라이브 블루스 음악을 들으며 음악과 바가 어우러진 현대적인 분위기에 젖어보고, 10월 초 마이티 미시시피 뮤직 페스티벌(Mighty Mississippi Music Festival)에서 에덴 브렌트(Eden Brent), 세드릭 번사이드(Cedric Burnside), 짐보 마터스(Jimbo Mathus), 트라이-스테이트 콜리션(Tri-State Coalition) 및 노스 미시시피 올스타스(North Mississippi Allstars) 등 미시시피가 낳은 걸출한 음악가가 선보이는 블루스 무대를 경험해보세요. 다음 목적지인 인디애놀라로 가는 길에 리랜드에서 음악을 테마로 그린 벽화를 감상하고 61번 고속도로에 자리한 블루스 박물관(Highway 61 Blues Museum)에서 블루스 음악과 블루스를 주제로 삼아 예술을 창조하는 팻 토마스(Pat Thomas)도 만나보세요.
전설이 된 B.B. 킹의 고향 미시시피주 인디애놀라에 방문해 보기
인디애놀라에 도착하는 순간 B.B. 킹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할 겁니다. 클럽에서, 축제를 즐기며, 기념지를 돌아보며 인디애놀라의 아들을 만나보고 느껴보세요. 비비킹 박물관(B.B. King Museum)과 델타 자료관(Delta Interpretive Center)을 방문해 소작농에서 블루스의 전설이 된 B.B. 킹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센터 외부에는 역사를 간직한 표지판이 비치되어 킹의 랜드마크로 방문객을 안내하니, 그가 블루스를 부르며 처음으로 돈을 벌었던 코너부터 전설이 된 클럽 에보니(Club Ebony)까지 돌아보세요. 1948년 문을 연 이 클럽은 바비 ‘블루’ 블랜드(Bobby ‘Blue’ Bland), 알버트 킹(Albert King)과 마침내 B.B. 킹에 이르기까지 블루스 가수들이 인디애놀라 전역에 이름을 알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B.B. 킹의 이름을 딴 공원에서 킹의 동상과 킹을 묘사한 벽화를 감상해보세요. 미시시피 블루스 트레일 이정표를 따라 여정을 이어가며 인디애놀라 남쪽으로 달려 다음 목적지인 잭슨으로 출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