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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아미시 마차 투어
에이먼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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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 아미시 빌리지의 빨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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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잼 앤 랠리시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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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 빌리지 퀼츠의 핸드메이드 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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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커스터 아미시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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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차를 몰아 한 시간만 달리면 펜실베이니아 주 더치 카운티(Dutch Country)에 자리 잡은 랭커스터에 도착합니다.

이 독특한 주말 여행지가 매력적인 이유는 두 개의 세상이 나란히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삶과 현대문명의 삶을 거부하며 옛날 그대로의 삶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아미쉬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아미시 문화와 삶의 방식

아미시파(기독교 일파인 안만파 신도로 현대 문명을 거부함)는 1720년대에 랭커스터에 정착했으며, 삶이 덜 복잡했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삶을 여전히 고수하며 살아갑니다. 자급자족을 통해 타인의 도움 없이 삶을 영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옷을 직접 만드는데 성장기 여자아이들은 드레스를 핀으로 고정해 입고 해가 갈수록 자라는 키에 맞춰서 핀을 조정합니다. 여전히 프로판 램프와 철을 사용하며, 심지어 냉장고도 가스로 작동한다고 하네요. 우유를 짜고 우물물을 퍼 올릴 때는 압축기를 사용합니다. 또 새천년이 도래할 무렵에서야 태양열 발전기를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빨래줄에 걸려 있는 전통 아미시 의복

빨래줄에 걸려 있는 전통 아미시 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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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시 빌리지 관광과 키친 캐틀 빌리지 쇼핑

이번 여행은 드넓은 농지 한가운데 자리한 아미시 빌리지 투어로 시작했습니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오늘날의 아미시 문화를 가감 없이 체험할 수 있는데요. 이 지역에는 1840년으로 돌아간 듯한 아미시 전통 농가, 방 한 칸으로 이루어진 학교(아이들은 13~14세까지 학교에 다님), 소, 양, 닭, 염소, 말을 기르는 마당뿐만 아니라 대장간과 시장도 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동쪽으로 차를 몰아 키친 캐틀 빌리지(Kitchen Kettle Village)로 향했는데요. 이곳은 42개에 달하는 부티크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곳으로 특히 가정에서 직접 만든 잼과 양념이 다양해 미식가의 천국이라 불립니다. 그야말로 수백 가지 산해진미가 잼과 갖가지 양념, 소스와 곁들여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랭커스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한 우피 파이(Whoopie Pie)도 있습니다. 저는 버터크림을 가득 뿌린 달콤하고 부드러운 샌드위치 맛에 푹 빠져 말끔히 먹어치웠는데요. 아쉬움에 다른 음식을 구경하며 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마지막으로 빌리지 퀼츠(Village Quilts)에 들러 어마어마한 종류의 핸드메이드 퀼트와 벽걸이용 장식품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퀼로우(quillow)'라는 것도 있었는데 작은 이불을 접어 안으로 밀어 넣고 베개로 사용하는 퀼트였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소파에 누워 여유를 부릴 때 쓰기에 완벽한 아이템이었죠.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아미시 빌리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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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아름다운 전원 달리기

짧은 시간 동안 아미시 컨트리를 최대한 많이 돌아보기 위해 저는 키친 캐틀 빌리지에서 말이 끄는 전통 마차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제리와 지미라는 이름을 가진 말들이 한 시간이나 저를 위해 길을 달렸는데요.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도 눈 한번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느긋한 속도로 뒷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고 옛날의 모습을 간직한 농장을 누볐습니다.

우리가 지나친 집들은 대부분 식민지 시대 또는 19세기 빅토리아 양식이었는데, 아미시 집들은 창문에 드리운 녹색 블라인드와 바깥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모습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랭커스터 아미시의 드넓은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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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아름다운 숙소와 가정식 식사

점심은 플레인 앤 팬시 팜 레스토랑(Plain & Fancy Farm Restaurant)에서 먹었는데, 공용 식탁에서 가정식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이 어찌나 맛이 좋던지요.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살아있었답니다. 디저트로 먹은 쉬넷즈(Snitz) 애플파이는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었죠.

레스토랑을 나온 저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아미시뷰 인 앤 스위츠(AmishView Inn & Suites)의 제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사방으로 탁 트인 논이 펼쳐진 이곳은 쉬어 가기에 가장 멋진 장소였습니다. 레드 와인을 따른 와인잔을 손에 쥐고 거품 목욕을 할 수 있는 대형 욕조를 보는 순간, 어떻게 하면 완벽한 저녁 시간을 보낼지 쉽게 해답을 찾았답니다.

그만큼 꼭 체험하고 봐야 할 곳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로 오실 분은 독특한 아미시 여행을 놓치지 마세요!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아미시뷰 인 앤 스위츠에서 휴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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