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앨라배마주
미국 남동부 중심부에 자리한 앨라배마주는 전설적인 음악, 맛깔나는 음식, 현지 주민을 만날 때마다 느끼게 되는 남부 지방의 진정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주입니다.
이곳은 내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신나는 에너지가 넘치는 곳입니다. 주크 조인트(Juke Joint) 술집, 분위기 좋은 클럽과 세계적인 라이브 음악 홀에서는 컨트리, 블루스에서 재즈에 이르는 온갖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상징적인 녹음실 방문해보기
앨라배마 주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음악입니다. 이 주 북서쪽에 있는 머슬 숄즈 사운드(Muscle Shoals Sound), 페임(FAME) 같은 녹음실에서 세계적인 히트곡이 많이 나왔으니까요. 시간을 꼭 내서 머슬 숄즈에 있는 이 녹음실들을 방문해보세요.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 오티스 레딩(Otis Redding),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이 음악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곳을 체험할 좋은 기회입니다. 앨라배마 음악 명예의 전당(Alabama Music Hall of Fame)도 방문해 앨라배마 음악의 역사를 낱낱이 살펴보세요.
터스컴비아에 위치한 앨라배마 음악 명예의 전당 녹음실에서 레코딩 체험
외식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 좋은 앨리 엔터테인먼트 지구
주도인 몽고메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앨리 엔터테인먼트 지구(Alley Entertainment District)입니다. 유쾌한 분위기의 바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데, 특별 음료와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비행기를 테마로 한 에이비에이터 바(Aviator Bar)에 들러 모조 전쟁 벙커에 자리 잡아 맛있는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앨리 바(Alley Bar)는 주말에 꼭 가보세요. 자정에 문을 열어 해가 뜰 때까지 운영되는 수 라 테레(Sous La Terre) 클럽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밤을 즐기곤 합니다.
몽고메리의 앨리 바의 무대에 오른 가수들
걸프 쇼스의 해변에서 힐링해보기
솔직히 저는 앨라배마 주를 해변 여행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답니다. 어쩜 그리 어리석었을까요? 걸프 쇼스의 백사장과 맑고 깨끗한 바닷물은 그야말로 평화와 평온 그 자체이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태양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모빌에 있는 윈첼스 오이스터 하우스(Wintzell’s Oyster House)로 향해 멕시코 만에서 갓 잡은 싱싱한 굴을 드셔 보세요.
모빌에 있는 윈첼스 오이스터 하우스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식사 즐겨보기
멕시코 만의 풍경을 벗 삼아 즐겨보는 라이브 음악
남부에는 멋진 라이브 음악 장소가 많지만, 사람들이 몰리기로는 걸프 쇼스의 비치 불러바드(Beach Boulevard)에 위치한 더 행아웃(The Hangout)이 최고입니다. 해변에 위치한 이 바는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좋으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가 풍성합니다. 더불어 멋진 바다 전망과 상쾌한 바닷바람도 즐겨보세요.
아울러 미국의 라스트 그레이트 로드하우스(Last Great Roadhouse in America)라 불리는 플로라 배마(Flora-Bama)를 꼭 방문해보세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앨라배마 주와 플로리다 주가 만나는 경계선에 자리해 있습니다. 나무로 지은 해변 오두막 스타일의 미로 같은 공간에서 만의 전망과 함께 음식, 음료와 라이브 음악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신나는 커버 밴드의 음악에 맞춰 밤이 새도록 춤을 추고 마음씨 좋은 현지인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현지 문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경관 등을 자랑하는 앨라배마 주는 누구나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남부의 정다운 고향 같은 이곳에서 미국의 음악적 유산을 알아보고, 모래 해변 옆에서 춤도 추고, 흥겨운 다운타운의 나이트라이프도 마음껏 즐겨보세요.
걸프 쇼스의 멕시코 만에서 즐기는 행복한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