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로드 트립: ‘블루그래스주’에서 즐기는 버번위스키와 음식

다양한 경험을 얻고 싶으시다면, “세계 버번위스키의 수도”로 알려진 바즈타운(Bardstown)을 방문해보세요. 헤븐 힐 양조장(Heaven Hill Distillery)을 둘러보시면 유명한 버번위스키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바즈타운 버번 컴퍼니(Bardstown Bourbon Company)의 키친 앤 바(Kitchen & Bar) 식당에서는 수제 칵테일은 물론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제임스 B. 빔 양조장(James B. Beam Distillery)을 방문해보세요. 빔 가문에서 무려 200년 동안 세계 정상급 증류주를 생산해온 곳입니다. 1936년부터 가족 경영으로 자리를 지켜온 윌렛 양조장(Willett Distillery)의 투어와 시음도 놓칠 수 없죠. 럭스 로우 양조장(Lux Row Distillers)은 최신식 시설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공작 떼도 있어 볼거리를 더합니다.

루이빌(Louisville)에서 바를 하나씩 둘러보는 하루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어반 버번 트레일 패스포트(Urban Bourbon Trail Passport)에 가입해보세요. 휴대폰을 사용해 켄터키 버번위스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40곳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에인절스 엔비 양조장(Angel’s Envy Distillery)와 에반 윌리엄스 버번 익스피리언스(Evan Williams Bourbon Experience)에서 진행되는 투어도 놓치지 마세요. 한 때 주류 밀매점이었던 소박한 분위기의 장소에서 VIP 투어와 프라이빗 시음을 즐기시려면 피어리스 디스틸링 컴퍼니(Peerless Distilling Company)에서 헤리티지 익스피리언스(Heritage Experience)를 예약하세요.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올드 포레스터 디스틸링 컴퍼니(Old Forester Distilling Company)를 놓치지 마세요. 1870년부터 사용하던 건물에서 유명한 증류주를 제조하는 곳입니다.

루이빌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만 가면 켄터키주의 본래 주도인 프랭크퍼트(Frankfort)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19세기의 성에서 장인 정신을 담아 주류를 생산하는 캐슬 앤 키 양조장(Castle & Key Distillery)를 꼭 방문해보세요. 이 양조장에서는 계절별 행사를 몇몇 개최합니다. 유럽풍 부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과 요가 수업도 함께 즐겨보세요. 프랭크퍼트는 버펄로 트레이스 양조장(Buffalo Trace Distillery)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운영된 양조장입니다. 개성 넘치는 6가지 종류의 투어 중에서 하나를 골라보세요. 발효의 과학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트레이스 투어(Trace Tour)부터 양조 설비의 역사를 탐색하는 올드 테일러 투어(Old Taylor Tour)까지 다양합니다.

처음부터 버번위스키의 고장으로 세워진 프랭크퍼트는 로렌스버그(Lawrenceburg)의 시내로 아름다운 경치가 장점입니다. 이 마을은 도시의 양조장을 설립한 버번위스키 회사의 사장이 세운 곳입니다. 포 로지스 양조장(Four Roses Distillery)에서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를 통해 스페인풍의 건축물과 아름답게 조성된 부지를 둘러보세요. 방문자 센터에서는 양조장의 역사를 알려주는 인터랙티브 형식의 설치물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꼭 방문해야 할 또 다른 장소로는 와일드 터키 양조장(Wild Turkey Distillery)이 있습니다. 이곳은 1850년대부터 유명한 버번위스키를 생산해온 양조장입니다. 스테이션 마스터스 하우스(Station Master’s House)에 들러 칵테일을 맛보고 파노라마 같은 켄터키 강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베르사유 우드포드 카운티의 신록이 우거진 농지에 자리잡은 이곳은 광활한 우드포드 리저브 양조장(Woodford Reserve Distillery)의 고장입니다. 석회석으로 지은 건물을 탐험하고 우드포드 리저브에서만 사용하는 전통적인 구리 증류 방식을 알아보며 역사의 매력의 푹 빠져보세요. 방문자 센터에 오시면 인근의 말 농장이 제공하는 환상적인 경치가 보이는 베란다에서 주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VIP 마스터 디스틸러 투어 익스피리언스(VIP Master Distiller Tour Experience)에 참여해보세요. 마스터 양조장이 양조장, 랩, 저장고를 자세하게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투어 참가자들에게만 특별히 선사하는 한정판 버번위스키까지 드립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오하이오 강을 가로지르는 켄터키주의 북쪽 경계에 있는 이곳은 뉴포트의 타운으로, 앞에 강을 두고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버번위스키 양조에는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든 뉴포트의 뉴 리프 양조장(New Riff Distillery)은 세련된 현대식 시설과 최신식 양조 방식을 자랑해 비교할 데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개성 넘치는 네 가지의 투어 프로그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다음, 애퀴퍼 테이스팅 바(Aquifer Tasting Bar)로 넘어가보세요. 클래식한 칵테일부터 계절별 특별 메뉴까지 망라한 다양한 메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루프탑 파티오로 발걸음을 옮겨 뉴포트 시내의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강 위로 흘러가는 배를 구경하는 것도 놓치지 마세요.

셸비빌(Shelbyville)은 말 농장이 많아 “세계 새들브레드(Saddlebred)의 수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풍성한 음식과 주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의 하나죠. 볼릿 디스틸링 컴퍼니 비지터 익스피리언스(Bulleit Distilling Company Visitor Experience) 투어는 양조장 투어와 더불어 주류 제조 워크샵과 시음 경험 역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언로킹 더 센시스(Unlocking the Senses) 투어에 흠뻑 빠져보세요. 주변의 경치와 소리는 물론 버번위스키 시음의 다양한 맛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좀 더 느긋하게 힐링하고 싶으시다고요? 부지에 있는 칵테일 바와 쇼핑 공간이 풍기는 매력적이고도 아늑한 분위기에서 볼릿이 제공하는 주류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로레토(Loretto)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을 방문하시면 메이커스 마크 양조장(Maker’s Mark Distillery)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양조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어는 스타 힐 농장(Star Hill Farm)의 부지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번위스키가 발효되고 숙성되는 저장고까지 모두를 둘러봅니다. 위스키 통이 즐비한 저장고에 들어가시면 잊지 말고 천장을 올려다보세요. 유리 공예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가 “메이커의 영혼(Spirit of the Maker)”으로 이름을 붙인 설치 미술품이 생생한 색깔을 뽐내며 건물의 천장을 빛내고 있을 테니까요. 기념품점을 방문하지 않으면 섭섭하죠. 이곳에서 버번위스키 기념품을 구매하시면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특유의 빨간 왁스로 만든 씰을 병에 붙여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