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가이드: 클래식 음악이 장관을 만나는 곳

그랜트 파크 심포니 오케스트라(Grant Park Symphony Orchestra)와 그랜트 파크 합창단(Grant Park Chorus)이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에서 10주간 여름 콘서트를 펼칩니다. 공연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아름다운 무대인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tzker Pavilion)에서 펼쳐집니다. 또한 공원 내에 있는 “더 빈”이라고도 불리우는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와 크라운 파운틴(Crown Fountain), 루리 가든(Lurie Garden)의 멋진 모습도 사진에 담아보세요.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근처에서는 1905년부터 매 여름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음악 페스티벌인 라비니아 페스티벌(Ravinia Festival)이 열립니다.

광활한 하늘 아래에서 여러 콘서트가 해질녘에 시작하는 여름 시즌의 탱글우드 뮤직 페스티벌(Tanglewood Music Festival)에서는 요요마, 수잔 그레이엄, 랑랑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이름있는 고전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Boston Symphony Orchestra)와 보스턴 팝스(Boston Pops)의 공연과 더불어 이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록, 팝, 재즈 뮤지션이 한데 어우러져 6월부터 8월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최근 공연을 펼친 아티스트로는 벨라 플렉(Béla Fleck), 로저 달트리, 앨리슨 크라우스, 해리 코닉 주니어가 있습니다.

매년 블라썸 뮤직 페스티벌(Blossom Music Festival)을 주관하는 블라썸 뮤직 센터(Blossom Music Center)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공연을 감상하세요.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Cleveland Orchestra)와 블라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Blossom Festival Orchestra)가 펼치는 여러 공연을 6월부터 9월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원형 극장의 빼어난 피라미드 자태는 쿠야호가밸리국립공원(Cuyahoga Valley National Park)의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 사흘 간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주요 야외 공연은 완전히 무료이며 모든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년 8월 빅 스카이 클래식컬 뮤직 페스티벌(Big Sky Classical Music Festival)에서는 타운 센터 파크(Town Center Park)에서 야외 고전 음악 공연을, 워렌 밀러 공연예술 센터(Warren Miller Performing Arts Center)에서는 실내악 유료 공연을, 그리고 견습 음악가들을 위한 활동을 선보입니다.

2016년에 바이올리니스트 에릭 실베르게(Eric Silberger), 피아니스트 카를린 마(Carlin Ma), 오페라 소프라노 에이미 쇼어마운트 오브라(Amy Shoremount-Obra)가 만든 하와이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Hawaii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은 빠르게 여러 섬이 참여하는 일주일동안 진행되는 페스티벌로 성장했습니다. 매년 8월마다 진행되는 이벤트에서는 전통 우크렐레 연주나 지역에서 생산한 원두로 내린 커피 등 하와이 문화의 측면을 잘 보여줍니다. 당연히 하와이의 눈부신 자연 풍광과 함께하는 음악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이 오면 베일은 동계 스포츠의 천국이 됩니다. 여름이 되면 언덕들은 브라보에서 울려퍼지는 고전 음악의 소리로 생기를 되찾게 됩니다. 베일 뮤직 페스티벌(Vail Music Festival)은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됩니다. 브라보! 베일에는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등 가장 명성 높은 미국내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며 뛰어난 솔리스트와 소규모 앙상블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럴드 R. 포드 원형극장(Gerald R. Ford Amphitheater)을 둘러싼 높은 산의 풍경도 놓칠 수 없는 것입니다.

캐러무어 음악 예술 센터(Caramoor Center for Music and the Arts)는 뉴욕시 북쪽으로 약 8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카토나 마을(town of Katonah)에 위치한 저택에서 탈바꿈한 문화센터입니다. 생생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정원을 둘러보고 로젠 하우스(Rosen House) 투어도 예약해보세요.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캐러무어 서머 뮤직 페스티벌(Caramoor Summer Music Festival)에도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저택 내의 스패니시 뜰(Spanish courtyard)과 역사가 깊은 음악실 등 여러 공간에서 오페라, 오케스트라 음악 및 다른 고전 음악 장르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5월과 6월에 개최되는 찰스턴의 유명한 스폴레토 페스티벌 USA(Spoleto Festival USA)는 이탈리아 스폴레토(Spoleto)에서 열리는 페스티발 데이 듀에 몬디(Festival dei Due Mondi)의 미국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일동안 열리는 페스티벌에서는 오페라, 합창, 연극, 발레 리사이틀, 실내악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찰스턴은 섬터요새국립천연기념물(Fort Sumter National Monument)에서 남북 전쟁의 시작부터 역사적인 건축물과 전통 음식까지 남부 문화에 흠뻑 적셔진 도시입니다.

오페라와 무대 공연 팬이라면 매년 7월과 8월에 엘렌 에클스 시어터(Ellen Eccles Theatre)에서 열리는 이 독특한 페스티벌에 꼭 참가해야만 합니다. 100개가 넘는 이벤트가 5주동안 진행되는 유타 페스티벌 오페라(Utah Festival Opera)에서는 오페라,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케스트라 공연, 합창, 백스테이지 투어 등이 진행됩니다. 페스티벌은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130 킬로미터 떨어진 로건(Logan)에서 열립니다.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캔자스주의 풀이 길게 자라있는 대초원은 캔자스 시티 심포니(Kansas City Symphony)의 호평받는 이벤트 심포니 인 더 플린트 힐스(Symphony in the Flint Hills)의 배경입니다. 6월에 단 하루만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2018년에는 “겨울”이 테마였습니다. 공연장에서는 교육적인 이벤트가 열리고 끝없는 지평선 너머로 해가 지면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근처에서는 톨그래스국립보호구(Tallgrass Prairie National Preserve)를 탐험하거나 위치타(Wichita)와 토페카(Topeka)를 방문해볼 수도 있습니다.

공연예술에 헌신을 다하는 미국 유일의 국립 공원인 비엔나의 울프트랩공연예술국립공원으로 접이식 의자와 먹거리를 갖고 오셔서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세요. 비엔나는 워싱턴 D.C.에서 동쪽으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5월부터 9월까지 무대 음악, 고전 음악 연주회, 울프트랩 오페라(Wolf Trap Opera)의 공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필렌 센터(Filene Center)와 칠드런스 시어터 인더 우즈(Children’s Theatre-in-the-Woods)에 더해 하이킹 코스와 레인저가 이끄는 투어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