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 슬리핑 베어 듄스로 가는 관문에서 보내는 3일간의 여행

ABC 방송(ABC-TV)의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시청자들은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 호안을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합니다. 탁 트인 미시간호의 경치, 보존 구역에 산재한 넓은 해변, 숲이 울창한 섬들, 청명한 호수와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들이 여기야말로 직접 경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주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줍니다. 오지에서 캠핑할 때에도, 모래사장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24km 길이의 플래트 플레인스 트레일(Platte Plains Trail)을 하이킹할 때도,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 호안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겁니다.

아름다운 그랜드 트래버스만(Grand Traverse Bay)을 향해 길게 뻗은 올드 미션반도(Old Mission Peninsula)는 훌륭한 품질의 포도는 물론 넋을 잃게 하는 절경으로도 유명합니다. 여덟 개의 와이너리가 있는 이곳 주변에는 질 좋은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선보이는 훌륭한 레스토랑이 몇몇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래버스 시티에서 자전거를 한 대 빌려 동쪽에서 출발해 페달을 밟으며 29km를 달려 와이너로 간 후 반도 끝에 있는 올드 미션 등대(Old Mission Lighthouse)를 방문하며 하루를 보내보세요.

서쪽에 위치한 리라노반도(Leelanau Peninsula)에는 25개의 와이너리가 자리한 와인 트레일이 있습니다. 한 바퀴를 도는 짧은 코스로 나눠 자전거를 타보세요. 자전거를 타다 목을 축이고 일광욕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갤러리, 부티크, 매력 만점의 레스토랑이 즐비한 특별한 마을인 서튼즈 베이(Suttons Bay, 트래버스 시티 서부에서 북쪽으로 24km 거리에 있음)도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포도 수확으로 명성이 자자한 트래버스 시티는 체리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수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면적에 체리 나무들이 자전거 산책로, 호수, 강과 계곡을 따라 늘어서 있는데 봄이 되면 빨간 열매가 가득 열려 불빛처럼 느껴집니다. 트래버스 시티에서 출발하면 리라노 트레일(Leelenau Trail)을 비롯한 여러 트레일 중 하나를 선택해 그랜드 트래버스만(Grand Traverse Bay)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체리 로드(Cherry Road) 및 센터 하이웨이(Center Highway)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약이나 카누를 빌려 노를 저으며 물 위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감상해 보세요. 물론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대여하고 만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요가를 즐기거나 전세 낚시 투어를 하며 보팅 매거진(Boating Magazine)이 트래버스 시티를 '삶과 보트를 즐기기에 가장 멋진 도시 베스트 10'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를 몸소 체험해 보세요.

트래버스 시티에 있는 체리 캐피탈 공항(TVC, Cherry Capital Airport)은 대형 공항으로 주요 항공사가 취항하며 300개의 국내 및 국제 목적지로 가는 노선을 제공합니다. 연결 항공편을 제공하는 주요 공항은 세 곳으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메트로(Detroit Metro),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Chicago O’Hare) 및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inneapolis/St. Paul) 공항입니다. 계절에 따라 뉴욕시, 뉴저지주 뉴어크, 콜로라도주 덴버 및 조지아주 애틀랜타까지 가는 직항 노선도 운항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