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유타: 겨울 스포츠의 천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자동차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스노우버드 스키 & 섬머 리조트(Snowbird Ski and Summer Resort)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눈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리프트를 타고 약 3,000m 높이에 위치한 히든 피크(Hidden Peak)로 이동했습니다. 스노보더와 스키어들이 수준에 따라 다양한 슬로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워새치 산과 솔트레이크 밸리의 멋진 풍경과 함께 곱게 쌓인 눈밭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인 셈이지요.

최근에 산 정상에 새롭게 문을 연 카페 "더 서밋(The Summit)"에서는 슬로프를 연거푸 타는 사이 추워진 몸을 따뜻하게 녹여보세요. 한낮에 눈부신 햇살 속에 스키를 즐긴 후에는 웅장한 산세를 배경 삼은 야외 온수 수영장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인 다음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피로를 달래세요.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인근에 위치한 알타 스키 리조트(Alta Ski Area)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스노우버드(Snowbird)와 달리 스키어들을 위해 슬로프를 보존한답니다. 이 리조트에서는 정말 다양한 슬로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슬로프에서는 리조트를 에워싼 리틀 코튼우드 캐니언(Little Cottonwood Canyon)의 절경을 즐길 수 있지요. 솔트레이크 지역에서 사계절 언제나 문을 여는 리조트, 즉 알타, 브링턴(Brington), 스노우버드, 솔리튜드(Solitude)를 찾을 계획이라면 스키 시티 슈퍼 패스(Ski City Super Pass)를 이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패스를 이용하면 겨울철 모험을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약 45분 거리에 있는 파크시티(Park City)를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오래 전 은광 산업이 한창이었던 이 매력적인 도시의 메인 스트리트에는 이제 레스토랑과 바가 즐비합니다. 특히 저녁 무렵에 이 거리를 꼭 들러보세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디어 밸리 리조트(Deer Valley Resort)는 뛰어난 서비스로 명성이 높습니다. 자동차를 세우면 주차를 돕는 직원들이 차문을 열어주고 스키 장비도 리프트 바로 앞까지 옮겨준답니다. 스키를 무료로 하룻밤 보관해주기도 하지요. 이 정도 수준의 서비스는 어디에서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환상적인 디어 밸리 그로서리 카페(Deer Valley Grocery Café)에서 점심 식사와 함께 느긋한 휴식을 취해보세요. 이곳에서는 홈메이드 터키 칠리(Turkey Chili)가 유명합니다.

우리가 다음에 도착한 곳은 파크시티 시내와 아주 가까운 파크시티 리조트(Park City Resort)였습니다. 이곳은 미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스키 리조트입니다. 산 속에 우뚝 솟은 이 리조트에서는 인상적인 슈퍼파이프(Superpipe)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주 용감무쌍해야 이곳에서 점프를 시도해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보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그보다 평이한 슬로프에서 오후 한때를 보내고 멋진 저녁 식사를 위해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습니다.

유타주의 눈은 명성에 있어서 이곳의 동식물보다도 더욱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눈은 마치 저와 같은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조금은 더 멋져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