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이 도시의 첫인상은 참 편리하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라는 것이었다.
포틀랜드의 편리한 대중교통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서 경험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연결되는 맥스 라이트 레일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지상 전철의 풍경이 잘 정돈된 포틀랜드 도심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판매세를 내지 않고 즐기는 쇼핑
포틀랜드는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찾아가봐야 할 도시이다. 오리건 주 어디에서나 판매세를 내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를 설레게 했다. 예상대로 도시 곳곳에는 다양한 쇼핑몰들과 아울렛, 멋스런 부티끄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쇼핑 거리로 알려진 노스웨스트 23번가를 찾아가 보았다. 기본적인 아이템들을 비롯하여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다양한 물건들에 한참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쇼핑을 즐겼다. 상점들 주변 곳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거리를 걷다 마주친 중절모 차림의 중년 신사가 들려주는 재즈곡의 선율과 섹소폰 소리는 도심 속의 낭만에 푹 젖어들게 만들었다.
포틀랜드 쇼핑 거리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
활기 넘치는 다운타운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윌라멧 강에서 카약이나 카누 등의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일일 것이다. 다운타운을 배경삼아 따뜻한 햇살 아래, 윌라멧 강의 잔잔한 물결을 가로지르며 노를 젓는 기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강에서 바라본 포틀랜드의 도심은 여느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복잡함과는 달리 조용하고 깨끗하며, 여유로워 보였다.
포틀랜드 외곽의 경이로운 자연 경관
포틀랜드의 또다른 매력이라면, 한두 시간 남짓만 벗어나면 놀라운 자연 경관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건 주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마운트 후드의 눈 덮힌 경관은 멀리서도 탄성을 지을만큼 멋졌다. 또한 오리건 주에서 가장 큰 폭포인 멀트노마 폭포는 푸르른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포틀랜드는 매력이 넘치고 안전하며 편리한 도심에 친절하고 여유로운 사람들, 거기에다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선사하는 도시였다. 쇼핑과 양질의 커피, 자연, 그리고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고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방문해야 할 곳일 것이다.
크라운 포인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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