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노스쇼어: 해산물, 맥주 그리고 해안가에서 즐기는 식사

슬리델의 카멜리아 시티 파머스 마켓(Camellia City Farmers Market)에서 토요일 아침을 즐겨 보세요. 오전 8시부터 정오 사이에 찾아가면 농장에서 갓 따온 신선한 과일과 야채, 지역 장인들의 공예품, 현지에서 로스팅한 커피, 직접 짠 선선한 주스, 맛있는 베이커리 식품 그리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아침 및 점심 식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올드 타운 슬리델(Olde Towne Slidell)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에서는 지역 예술계 후원의 일환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도 합니다.

현지 쇼핑을 더 즐기고 싶다면 케니 시푸드 마켓(Kenney Seafood Market)을 찾아가면 됩니다. 슬리델의 이 명소에서는 굴, 새우, 게 등을 포함해 다양하고 신선한 바닷물고기까지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 노스쇼어는 미시시피강(Mississippi River), 폰차트레인호(Lake Pontchartrain), 멕시코만(Gulf of Mexico)이 합류하는 최적의 입지 덕택에 미국 최고의 해산물 특산지 중 하나입니다. 케니 시푸드 마켓은 물고기, 새우, 게 등을 잡는 지역 어민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항상 넉넉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리를 직접 할 계획이 아니라면 케니 시푸드 마켓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해 보세요. 이 식당에서는 껍질에 담아서 나오는 굴 요리, 게 요리, 재료를 수북이 넣어 만든 포보이 샌드위치 등이 미식가들을 맞이합니다. 새우 포보이 샌드위치도 결코 실망을 주지 않는 맛이지만 소프트 셸 크랩 역시 숨어 있는 진미임이 틀림없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맨더빌의 발리 오크(Barley Oak)에서 맥주 한 잔을 마셔 보세요. 실외 2층 베란다에 앉아서 편안하게 폰차트레인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널찍한 폭의 우드 플로어와 아늑한 벽난로가 선사하는 전통 펍의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100종이 넘는 수제 맥주와 맥주의 풍미를 더하는 다양한 바 음식을 판매하는 이곳은 노스쇼어 수제 맥주의 기원을 자부합니다. 맥주 샘플러를 맛보고 바텐더에게 현지 특선 맥주도 부탁해 보세요. 누구든지 차푼크타 브루잉 컴퍼니(Chafunkta Brewing Company)의 바이유 블레이즈, 아이리시 레드 또는 올드 504 로버스터 포터에 반하게 될 것입니다. 아비타 브루잉 컴퍼니(Abita Brewing Company)의 클래식 맥주인 더 부트(Boot)는 언제 선택해도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라이트한 이 맥주의 이름은 독점 판매 지역인 루이지애나주가 부츠 모양처럼 생겼다는 점에서 유래합니다.

저녁 식사 장소는 팔메토 온 더 바이유(Palmettos on the Bayou)가 제격입니다. 슬리델의 도로에서 한참 떨어진 이곳은 마치 비밀을 간직한 듯한 레스토랑입니다. 실내의 테이블 공간은 친밀하면서도 아늑하며 현대식 바도 갖추고 있습니다. 칵테일과 남부식 음식을 음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실외에는 바이유 본푸카(Bayou Bonfouca)를 따라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나무 테라스가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와 떡갈나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빛과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노스쇼어의 대지, 호수 그리고 사람들의 특색을 반영한 현지 요리로 우아한 식사를 즐겨보세요.

뉴올리언스의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MSY)에서 자동차를 렌트해 레이크 폰차트레인 코즈웨이(Lake Pontchartrain Causeway)를 따라 40분 정도 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