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매력적인 도시에서 즐기는 먹거리와 마실 거리

현지 해산물 요리, 그 중에서도 게 요리를 맛보지 않고는 볼티모어 여행을 논할 수 없습니다. 렉싱턴 마켓(Lexington Market)의 페이들리 시푸드(Faidley’s Seafood)에서 게살이 듬뿍 든 수상 경력의 크랩 케이크부터 만나 보세요. 1886년부터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은 <스미소니언 매거진>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20대 음식 명소’로 선정한 곳입니다. 다음으로, 북적이는 이너 하버(Inner Harbor)를 찾아 이곳의 명물 필립스 시푸드(Phillips Seafood)로 향합니다. 해안의 야외 테이블에서 전통적인 메릴랜드 게 요리나 2인용 클램 베이크를 즐겨 보세요. 포 시즌스 호텔(Four Seasons Hotel) 안에 자리한 우아한 시푸드 하우스인 로치 바 레스토랑(Loch Bar Restaurant)을 예약해 항구의 전망을 보며 고급스러운 음식과 다양한 위스키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숨은 보석들을 찾아 동네를 탐방해 볼까요? 우드베리(Woodberry)의 라 쿠차라(La Cuchara)는 볼티모어 최초의 바스크풍 레스토랑입니다. 감각적으로 꾸며진 넓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공간에서 숯불구이와 핀초(작은 간식)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근처 우드베리 키친(Woodberry Kitchen)에서는 틸먼 아일랜드 크랩 팟을 주문해 금주령 시대 이전의 올드 패션드 칵테일과 함께 즐겨 보세요.

브루어스 힐(Brewer’s Hill)의 건터 앤 코(Gunther & Co.)는 노출 벽돌과 복층 구조의 근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현지 재료로 만든 이국적인 감각의 메뉴입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아이다 B 테이블(Ida B’s Table)에서는 모던하게 재해석한 전통 소울 푸드를 선보입니다. 캔디 박스 공장을 개조한 이곳에서 미시시피 머드 포드크렘(Mississippi mud pot de crème)이나 멤피스 미트로프(Memphis meatloaf) 같은 세련된 컴포트 푸드를 맛보세요.

한곳에서 맛 좋은 요리를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죠.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시장인 렉싱턴 마켓은 볼티모어 원스톱 쇼핑의 원조입니다. 버거스 베이커리(Berger’s Bakery), 코니스 치킨 앤 와플(Connie’s Chicken and Waffles) 같은 다양한 볼티모어의 대표 맛집을 이곳에서 만나 보세요. R. 하우스(R. House)는 푸드홀에 모던하고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을 더합니다. 화이트 앤빌로프(White Envelope)에서는 맛있는 아레파스를, Brd에서는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를, 리틀 베이비스(Little Baby’s)에서는 얼 그레이 스리라차 아이스크림을 드셔 보세요. 마운트 버넌 마켓플레이스(Mount Vernon Marketplace)는 다양한 음식이 모인 맛의 놀이터로, 지중해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스터 수블라키(Mr. Souvlaki), 아시아 만두 전문점 핀치(Pinch),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더 로컬 오이스터(The Local Oyster)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볼티모어에는 특별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아이비 호텔(The Ivy Hotel)의 고급 비스트로 마그달레나(Magdalena)의 우아한 메인 다이닝룸이나 친밀한 분위기의 와인 셀러(Wine Cellar)에 들러보세요. 아르헨티나 레스토랑 바르 바스케스(Bar Vasquez)에서는 매콤하게 구운 레몬 소스를 얹은 파타고니아 홍새우나 치미추리 소스를 얹은 그릴 비프를 드실 수 있습니다. 탈리아타(Tagliata)는 고급 해산물 요리, 생면 파스타와 정통 이탈리아 요리 등 화려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 밤 라이브 피아노 음악을 즐기기에 좋고, 바로 건너편에는 주류 밀매점 스타일의 엘크 룸(Elk Room)이 있습니다.

현지의 술로 볼티모어 음식 투어의 대미를 장식해 보세요. 벨기에식 맥주를 만드는 바, 라운지 겸 스위스 로지 스타일의 다이닝룸을 갖춘 브루어스 아트(Brewer’s Art) 레스토랑에서 출발합니다. 유니언 크래프트 브루잉(Union Craft Brewing)에서는 로테이션 탭, 바 스낵, 활기찬 보드 게임과 푸드 트럭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헤비 시즈(Heavy Seas)에서 파우더 몽키(Powder Monkey), 루스 캐논(Loose Cannon), 페그 레그(Peg Leg), 20 이어 스톰(20 Year Storm) 등 바다와 해적에서 영감을 얻은 맥주를 맛보세요. 증류주를 더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새거모어 디스틸러리(Sagamore Distillery) 투어를 예약해 현지 샘물로 만든 호밀 위스키를 맛 보세요. 한 두 병 사서 친구와 친척들에게 선물하면 인기 폭발일 겁니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altimore-Washington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해 렌터카로 들어오거나 셔틀 혹은 차량 서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