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메릴랜드주
미국 대서양 연안에 자리잡고 있는 메릴랜드 주는 바다와 만, 산악 지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곳곳에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오늘은 메릴랜드에서 만끽할 수 있는 각종 스포츠와 여가, 오락 문화를 최대한 즐겨보기로 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 – 캠든 야즈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인 캠든 야즈는 야구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을 잘 보여주는 멋진 구장이었다. 수만 명의 수용이 가능한 대형 구장인데도 불구하고 관중석 어디에 앉더라도 경기를 잘 관람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볼파크 투어를 통해 덕아웃을 비롯하여 프레스 레벨, 귀빈 스위트 레벨 등까지 구경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경기장 밖의 유토 스트릿은 오리올스 팀과 구장의 역사를 말해주는 상징적인 거리였다. 볼티모어 태생의 전설의 야구왕 베이브 루스 동상과 볼티모어의 전설 칼 립켄 주니어 동상 등을 비롯하여, 먹거리와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각종 샾들이 즐비해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구장에서 날아와 이곳에 떨어진 모든 홈런볼의 위치를 선수와 팀 이름 및 날짜와 함께 새겨놓은 표시들이었다.
캠든 야즈 오리올 파크 (Oriole Park at Camden Yards)
퀸즈타운 하버 골프 코스
다음으로는 볼티모어에서 약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퀸즈타운 하버 골프 코스를 찾았다. 이곳은 메릴랜드와 워싱턴 디씨 지역에서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리버 코스와 레이크 코스라는 두 멋진 코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프라이빗 컨트리 클럽이라고 해도 손상이 없을 만큼 잘 정돈된 그린과 페이웨이, 그리고 부대 시설을 갖춘 이곳이 누구에게나 개방된 퍼블릭 골프 코스라는 것이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체사피크 베이의 동쪽 해안가를 배경으로 샷을 날리는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퀸즈타운 하버 골프 코스 (Queenstown Harbor Golf Course)
인근에 위치한 퀸즈타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의 쇼핑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이곳에는 수십 개의 디자이너 및 네임 브랜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질 좋은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체사피크 베이 & 아나폴리스
개인적으로 체사피크 베이는 메릴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메릴랜드의 동쪽과 서쪽을 잇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진 체사피크 베이 브리지를 달리며 체사피크 만의 멋진 경관을 바라보노라니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다.
메릴랜드의 주도인 아나폴리스에는 주 의회 의사당 등을 포함하는 역사 지구와 그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샾들, 먹음직스러운 해산물을 파는 씨푸드 레스토랑들이 즐비하여 항구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요트 투어나 개인 요트 대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곳 아나폴리스에서 요트를 빌려 체사피크 만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분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신나는 경험 중 하나가 되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해군 사관학교의 위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베이 주변으로 보이는 고급 저택들을 감상하는 것도 세일링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아나폴리스 (Annapolis)
이번 여행을 오기 전까지는 메릴랜드하면 미국의 역사가 함께 하는 곳, 그리고 교육 수준이 높은 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와서 여행을 해보니 메릴랜드는 그 외에도 스포츠와 오락, 쇼핑 등 즐길거리도 무궁무진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많은 즐거움을 안겨줬던 메릴랜드로의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