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싱턴: 역사와 명소

우선 수상 경력에 빛나는 리버티 라이드 트롤리 투어(Liberty Ride Trolley Tour)로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고전적인 전차에 올라 렉싱턴과 인근 콩코드 지역의 독립 전쟁터, 문학적 사적지를 돌아보는 투어입니다. 전차에 오르면 자원봉사 가이드가 각 역사적 명소에 얽힌 사연을 들려줍니다. 투어도 유익하지만, 전차 자체도 시내를 돌아보기 좋은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한 번 표를 사면 다시 탈 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수많은 명소에서 타고 내리며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문학 애호가라면 이 전차 노선을 따라 이어진 수많은 의미 깊은 사적지를 지나쳐서는 안 되겠죠. 루이자 메이 알코트(Louisa May Alcott),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및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 등 미국의 유명 작가들이 살던 집을 볼 수 있습니다.

전차 투어 노선 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명소로 렉싱턴 배틀 그린(Lexington Battle Green)을 들 수 있습니다. 1775년 미국 독립 전쟁 당시 최초의 총탄이 발사된 현장이죠. 이곳에는 18세기 당시 건물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역사적인 풍경도 대부분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 기념비도 있고, ‘미닛 맨(Minute Man)’ 동상도 볼 수 있답니다. 이 동상은 렉싱턴 전투 당시 렉싱턴 민병대 사령관이었던 존 파커(John Parker)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고 합니다. 미닛 맨 자연사 공원(Minute Man National Historical Park)에 가면 렉싱턴 긴급 소집대나 영국군 제10보병대로 분한 이들이 전투 명장면을 재연하는 광경도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피스크 힐(Fiske Hill)과 하트웰 태번(Hartwell Tavern)에서는 1775년 분쟁 당시 사살된 영국군 군대와 식민지 주민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배틀 로드를 따라 산책도 즐겨 보세요. 이제는 조깅, 산책이나 승마를 즐기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길이랍니다.

배틀 그린 옆에는 1893년에 지어진 하얀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이 바로 렉싱턴 노멀 스쿨(Lexington Normal School)로, 미국 최초의 공립 교육 대학입니다. 지금은 프레이밍햄 주립 대학교(Framingham State University) 건물로 쓰이고 있습니다. 렉싱턴 공립 학교 학군은 우수한 교육을 추구해온 이 지역의 오랜 전통을 따라 매사추세츠주에서 2위, 미국 전역에서 19위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렉싱턴은 하버드와 MIT에서 차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1735년에 지어진 먼로 태번(Munroe Tavern)에 들러보세요. 이곳은 렉싱턴과 콩코드 전투가 끝나고 퇴각하던 영국군이 보스턴에서 보낸 지원군과 맞닥뜨린 곳으로, 이 선술집을 야전 병원으로 이용하여 부상자를 치료했다고 합니다. 워싱턴 대통령이 1789년 렉싱턴을 찾았을 때에도 이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먼로 태번 바깥에 꾸며진 작지만 아름다운 식민지 시대풍 정원은 미국 독립 혁명 당시의 전형적인 형태를 그대로 살려 놓았습니다. 주로 18세기 보스턴 정원사들이 구하기 쉬웠던 종류의 꽃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렉싱턴은 풍부한 예술 문화를 보유한 곳이기도 합니다. 활기 넘치는 렉싱턴 시내에는 미식가들이 좋아할 맛집이며 고급 부티크 상점, 보석 가게와 선물 가게 등이 많습니다. 유명 오케스트라인 렉싱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아도 좋고, 다른 라이브 음악 공연도 훌륭합니다.

렉싱턴에 머무는 동안 아웃도어 활동에도 도전해 보세요. 렉싱턴에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골프 코스가 두 곳 있습니다. 파인 메도우즈(Pine Meadows)와 스톤 메도우 골프(Stone Meadow Golf)의 두 개 코스인데, 골프 연습장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두 곳 모두 프로 골퍼가 진행하는 강좌도 제공합니다.

잠시 열기를 식히려면 고풍스러운 동네 자전거 가게인 라이드 스튜디오 카페(Ride Studio Café)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맛보세요. 그런 다음 이 지역 인기 부티크 상점인 페트라(Petra)에 들러 멋진 패션 상품을 구경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 주변에는 재치 넘치는 독특한 기념품으로 가득한 상점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프랑스 식품점인 마 프랑스 고메(MA France Gourmet)를 빼먹지 말고 꼭 찾아주세요. 프랑스 보르도 출신 주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맛있는 프랑스산 인기 별미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아티스트리 온 더 그린(Artistry on the Green)에서 시어링한 가리비 구이를 추천합니다.

렉싱턴에서 묵어간다면 고급 숙소를 이용해 보세요. 인 앳 헤이스팅즈 파크(Inn at Hastings Park)는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호텔입니다. 뉴잉글랜드주 인근에서 다섯 곳밖에 되지 않는 를리 앤 샤또(Relais & Chateaux) 인증 시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호텔의 디자인은 하나부터 열까지 뛰어나며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미국 독립 전쟁사를 배워보고 풍부한 역사, 미술과 엔터테인먼트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자 한다면 렉싱턴을 꼭 찾아주세요. 잊지 못할 여행이 될 특별한 경험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