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루이지애나주
단잠을 자고 일어나 커튼을 걷어 파란 하늘을 보고 루이지애나주 라피엣의 따뜻한 햇볕을 맞았습니다.
계획을 떠올려 보니, 모험과 즐길 거리로 가득한 정말 멋진 하루가 되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라 메종 드 베그나우드의 즉흥 연주
잠깐 기억을 되살려 어젯밤 라피엣에 도착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털어놓아야겠습니다. 먼저 저는 금요일 밤마다 라 메종 드 베그나우드(La Maison de Begnaud)에서 즉흥 연주를 선보이는 잼 세션이 열린다는 소문을 입수했습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만족감에 지금까지도 뿌듯합니다. 내부는 마치 누군가의 집처럼 꾸며졌는데요. 맨 앞에 예닐곱 명이 앉아 있었는데, 나이가 20대부터 거의 80대까지 되어 보였습니다. 기타, 바이올린, 아코디언, 트라이앵글을 연주하며 모두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진짜 케이준 음악이었는데 모두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춤을 추었고 이곳을 나올 때쯤엔 얼마나 웃었던지 볼이 다 아팠습니다.
라피엣 케이준 음악 잼 세션
호스 팜에서 열리는 마켓
토요일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호스 팜(Horse Farm)에서 열리는 마켓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현지인은 물론 엄청난 여행 인파로 만원을 이루는 이 마켓은 친구를 만나 소풍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웨스트 먼로의 랜드리 포도원(Landry Vineyards)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보고 배턴루지의 그리닝 주피터 재머리(Grinning Jupiter Jammery)에서 예쁘게 장식된 이 지역 특산 잼 병을 몇 개 구매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싱싱해 보였고 미식가도 선택하는 푸드 트럭의 음식들은 최고급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라피엣 호스 팜에서 열리는 마켓 둘러보기
아차팔라야 베이슨 랜딩 앤 마리나
아이 쇼핑을 즐긴 후 그림 같은 아차팔라야 베이슨 랜딩 앤 마리나(Atchafalaya Basin Landing and Marina)로 가 난생 처음 해보는 에어보트 늪지 투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얼마나 환상적인 경험이었는지 잊을 수 없네요. 멋진 가이드와 함께 악어를 코앞에서 보았는데, 습지와 늪지대가 대단했습니다. 언젠가 한 번 더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멋진 하루가 되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멋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라피엣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아트모스피어(Artmosphere)라는 이름의 바 겸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보냈습니다. 사람으로 붐비는 그곳에는 훌륭한 밴드가 즉석에서 공연을 펼쳤고 말할 수 없이 맛있는 수제 맥주가 흥을 돋구었죠.
라피엣에서 보냈던 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라피엣 늪지를 헤엄치는 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