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파고사 스프링스: 풍부한 모험

산후안 산맥(San Juan Mountains)에서 스키를 즐겨본 스키 마니아나 하이킹을 해 보신 분이라면,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시내의 온천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데 동의하실 겁니다. 파고사 스프링스(Pagosa Springs)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열 온천이 있는 곳으로, 리조트와 스파 주변의 경관은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에게도 개방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사실 파고사 스프링스는 리조트도 훌륭하지만 그 외에도 호텔, B&B, 통나무집, 민박 등 콜로라도 주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장엄한 산후안 산맥의 산후안 국유림(San Juan National Forest) 속에 자리한 파고사 스프링스는 약 12,140k㎡의 절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가까운 울프 크리크 스키장(Wolf Creek Ski Area)에는 연평균 약 12m의 눈이 쌓여 인공눈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붐비지 않고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이 스키 리조트에는 스키 학교까지 있어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찾기 좋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나 스노슈잉을 즐길 수 있는 약 48km가 넘는 노르딕 트레일도 있고 썰매, 튜빙, 개썰매, 스노모빌, 얼음낚시와 스케이트까지 온 가족이 다양한 겨울철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중 언제나 열기구를 타고 올라 360도 전망을 내려다볼 수도 있지요. 사실 파고사 스프링스의 단점이라면 무엇부터 할지 결정하기 힘들다는 것 정도랄까요?

파고사 스프링스가 겨울에만 찾는 곳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따뜻할 때 이곳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되기 때문이죠. 주변을 둘러싼 약 10,117k㎡의 야생지역과 국유림을 하이킹해보면 얼마나 환상적인지 모릅니다. 윌리엄스 크리크 저수지(Williams Creek Reservoir)에서는 낚시와 카약, 카누를 즐기거나 주변 산후안 산맥의 웅장함을 감상하기만 해도 좋답니다.

겨울과 마찬가지로 여름철도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끝이 없습니다. 환상의 골프 코스에서 9번 아이언을 휘둘러도 좋고, 열기구를 타고 하늘 높이 오르거나 승마, 암벽 등반, 급류 래프팅, 산악 자전거, 낚시나 캠핑을 즐겨도 좋습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아트 센터(Center for the Arts)에서 전문 공연을 감상하거나 수많은 갤러리 중 한 곳을 들러도 좋겠죠? 근교의 침니 록 국가기념물(Chimney Rock National Monument)이나 현지 박물관을 찾아 이 지역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결론은, 파고사 스프링스에서는 모험을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