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 주립공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이 실현되는 사우스다코타주

블랙 힐스(Black Hills) 남부에 자리한 280km² 규모의 이 보호구역에서는 너무 다양한 모험이 펼쳐져 어찌할 바를 모를 수 있지만, 미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야생동물 관찰 등 몇 가지 경험을 선택해 집중해 보세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피터 노벡 시닉 바이웨이(Peter Norbeck Scenic Byway)를 따라 공원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모험입니다. 특히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의 명물인 니들스(Needles) 구역을 통과해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단연 스타이기는 하지만 이 광활한 곳에는 하이킹, 승마, 자전거 타기, 캠핑, 암벽 등반부터 보트 타기, 수영, 낚시, 교육 프로그램, 박람회 및 축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차고 넘칩니다. 물론 공원 안에 마련된 다섯 개의 로지 안에서 그저 휴식을 취해도 좋고요. 공원 북서부 방면으로 꽤 떨어진 위치에 자리한 실반 레이크 로지(Sylvan Lake Lodge)에는 로지 본관, 통나무집, 기념일에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다이닝룸이 있습니다. 실반호(Sylvan Lake)에는 물속에서 솟아 나온 거대한 화강암 노두(기반암의 노출부)가 펼쳐집니다. 사진작가라면 누구나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은 절경이죠. 아침 햇살을 맞으며 또는 하루의 어느 때라도 패들보트, 카누 또는 카약을 대여해 실반호의 잔잔한 물결 위로 노를 저어보세요.

이외에도 블루 벨 로지(Blue Bell Lodge), 리전 레이크 로지(Legion Lake Lodge), 크릭사이드 로지(Creekside Lodge) 및 스테이트 게임 로지(State Game Lodge, 1927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여름 백악관'으로 사용했던 장소로 현대적인 통나무집, 레스토랑, 연회장 및 기념품 매장을 완비함)까지 네 개의 리조트가 있으며 모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통나무 집에 대해 덧붙이자면, 미국 최고의 '카우보이 시인' 중 한 명으로 사우스다코타주 공식 계관시인이자 '카우보이의 기도(A Cowboy’s Prayer)'를 지은 시인이며 30년 동안 리전호(Legion Lake) 지역에 살았던 찰스 '배저' 클락(Charles 'Badger' Clark)의 집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공원의 스타들에게 돌아가 볼까요? 1913년 사냥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커스터 주립공원은 현재 약 1,300마리의 아메리카들소와 버팔로 떼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서식지입니다. 또한 상당한 규모의 엘크와 흰꼬리사슴 및 노새 사슴, 큰뿔야생양, 산양 및 가지뿔영양 무리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할 다른 동물에는 오소리, 비버, 코요테, 독수리, 여우, 매, 산토끼, 프레리도그, 칠면조 등이 있습니다.

떠날 때 당나귀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네보세요. 언제나처럼 도로 한복판에서 길을 막고 있는 당나귀들이 커스터 주립공원에서 보낸 즐거운 추억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여러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쉽고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inneapolis-St. Paul), 콜로라도주 덴버(Denver),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Chicago O’Hare),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Dallas/Fort Worth),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Hartsfield-Jackson) 같은 국제공항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