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루이지애나주
파버티 포인트 세계문화유산(Poverty Point World Heritage Site)은 루이지애나주 북동부(미시시피주 잭슨 서쪽 150km)에 자리한, 역사와 문화가 풍성한 곳입니다.
증거는 미국 22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사실에 있습니다. 유네스코 기준에 따르면, 파버티 포인트는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특하거나 뛰어난 증거”를 담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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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기 위해 파버티 포인트는 후보에 오른 뒤 국가적 중요성과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취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파버티 포인트 상주 고고학자이자 루이지애나주립대학 먼로 캠퍼스 고고학 부교수 다이애나 그린리(Diana Greenlee)에 따르면, 후보에 오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 대부분은 겉보기에 상당히 근사합니다. 파버티 포인트를 가장 잘 드러낼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사실 파버티 포인트는 상당히 멋지지만, 겉보기에는 흙더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흙더미는 고고학적 중요성이 컸습니다. 이집트 투탕카멘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파버티 포인트의 역사는 대부분 신비에 싸여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1700년대에서 기원전 1100년대 사이, 루이지애나주 외딴곳에 수렵채집을 하던 원주민 부족이 존재하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 부족이 건설한 엄청난 장관은 복잡한 동심 C 형태의 흙 이랑 단지와 여러 흙더미로 이루어지는데, 그중 하나는 22m에 달합니다. 토공사를 만든 이유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흙더미가 아무 단서도 없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고, 디자인까지 복잡하다는 사실 덕택에 중요하면서 독특합니다.” 그린리가 덧붙입니다.
파버티 포인트 토공사의 목적을 놓고 몇 가지 가설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고자 사람들이 모일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린리에 따르면, “현대인은 토공사가 건설될 때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흙더미는 분명 힘과 부를 상징합니다.” 흙더미는 이웃 문명에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편이 현명할 것이라 알려주는” 용도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토공사의 이상한 이름에 얽힌 비밀은 상대적으로 알기 쉽습니다. 파버티 포인트라는 이름은 흙더미 근처 미시시피계곡 하단 일부를 차지했던 19세기 플랜테이션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파버티 포인트를 체험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시간 가이드 트램 투어를 이용하거나, 직접 드라이브 루트를 따라다니거나, 걸어 다니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흙더미 주변을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지도와 소개 책자를 배부하며, 박물관과 극장에서는 소개 영상을 상영합니다.
파버티 포인트는 정기 시연과 직접 참여 프로그램을 주관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부싯돌 깨기(돌로 도구 만들기), 애틀라틀(atlatl)이라 불리는 고대 투척 도구 모형을 이용한 창 던지기 대회, 다양한 공예 워크숍이 있습니다. 경비원이 이끄는 밤 산책으로 별 아래에서 유적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