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서 즐기는 식도락 여행: 세인트피트/클리어워터의 신선한 현지 해산물

이 지역은 세계 그루퍼의 중심지(Grouper Capital of the World)로 알려진 만큼 일 년 내내 메뉴 맨 앞장에서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그루퍼 요리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노랗게 튀긴 그루퍼 필레를 번빵에 올려 톡 쏘는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독특한 풍미로 매운 피시 타코나 살이 많은 어육 완자 등의 특선 메뉴에 잘 어울립니다. 마데이라 비치(Madeira Beach)에 위치한 왈츠 피시 쉑(Waltz Fish Shak)의 오너 셰프인 월트 거베스(Walt Gerbase)는 매일 갓 잡은 신선한 생선 요리로 메뉴판을 업데이트합니다. 그는 현지 선장에게서 공급받은 그루퍼를 굽거나 튀겨 아삭아삭한 코울슬로와 함께 내어놓습니다.

생고등어, 숭어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현지 나무 위에서 천천히 훈연하여 통째로 또는 맛좋은 스프레드와 섞어 먹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이 지역 인근에서 이와 같은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그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사우스 패서디나의 테드 피터스 페이머스 스모크드 피시(Ted Peters Famous Smoked Fish)입니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거나 생선 스프레드를 포장해 근처 해변에서 즐겨보세요. 스프레드를 찍어 먹을 짭짤한 소다크래커도 잊지 말고 꼭 챙겨가세요.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레스토랑과 어부들은 멕시코만 해역에 설치한 어망에서 스톤 크랩을 수확합니다. 스톤 크랩의 살은 달고 단단해서 그 맛이 바닷가재와 비슷합니다. 티에라베르데에 위치한 빌리스 스톤 크랩(Billys Stone Crab) 등의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오렌지빛 집게발을 녹인 버터와 함께 따뜻하게 먹거나 톡 쏘는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차갑게 드셔 보세요.

따뜻한 멕시코만 해역은 구이, 튀김은 물론 독창적인 조합의 요리가 가능할 정도의 큰 굴이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신선한 생굴을 그대로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중심가인 센트럴 애비뉴에 위치한 오이스터 바(Oyster Bar)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짭짤한 굴 요리를 선보입니다. 훈제 베이컨과 노릇노릇하게 익힌 양파가 곁들여진 킬패트릭(Kilpatrick) 메뉴를 드셔 보세요.

푸른빛을 띠는 블루 크랩은 일 년 내내 맛볼 수 있으나, 미식가들은 껍질이 부드러운 품종이 나오는 봄철을 기다립니다. 대부분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블루 크랩 케이크로 먹지만, 달콤한 게살이 박힌 과카몰레와 같이 독창적인 요리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인디언 록스 비치의 구피스(Guppys)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만에서 잡은 자연산 새우는 색상과 크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통통한 분홍 새우에 간단히 레몬즙과 붉은 고추냉이 디핑 소스를 곁들여 쉬림프 칵테일로 드셔 보세요. 새우튀김을 얹은 크림 파스타나 게살을 채운 새우 요리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지역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즐겨보세요.

세인트피트/클리어워터 지역에는 두 개의 국제 공항 세인트피트-클리어워터 국제공항(St. Pete-Clearwater International Airport)과 탬파 국제공항(Tampa International Airport)이 있어 항공편으로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관문인 이 두 개의 공항에는 30개 이상의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으며 요금이 저렴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파나마, 런던, 프랑크푸르트, 취리히에서 직항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