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거대한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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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

캘리포니아주

세계 최장 벽화에서 로스앤젤레스가 품은 역사적 다양성을 마주해보세요.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우주에서 보이지 않을지는 몰라도, 로스앤젤레스의 거대한 벽화(Great Wall of Los Angeles)를 만든 지역사회의 노력과 문화의 역사는 그 자체로 찬사받을 가치가 충분합니다.

터헝가 방수로(Tujunga Flood Control Channel)의 안쪽을 따라 무려 839m까지 펼쳐진 이 벽화는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의 다문화 역사를 표현합니다. 장대한 서사시와 같은 이 그림은 5년에 걸쳐 역사학자, 민속학자, 인류학자와 함께 400명의 젊은 자원봉사자가 2,271ℓ의 페인트를 사용한 끝에 빛을 보았습니다.

예술과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

SPARC(Social and Public Art Resource Center, 사회 및 공공 예술 자원 센터)가 주도한 이 작업은 위기에 처한 청소년과 학계 관계자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터를 잡았던 선사시대 원주민들이 농작물을 모으는 것부터 대륙횡단철도를 만들던 중국인 노동자들, 1940년대 일어난 멕시코계 미국인의 주트 수트 폭동이 부른 잔혹한 사실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의 다문화적 영향력에 대한 생생한 역사를 담은 일련의 삽화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벽화는 대략적인 연대순으로 이어져 있어 거리를 걸으며 예술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무려 839m까지 이어진 로스앤젤레스의 이 거대한 벽화는 단일 벽화 중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며, 덕분에 이 도시의 가장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벽화가 방수로에 있기 때문에 복원 작업은 이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벽은 다시 깨끗해지고,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예술작품은 본래의 훌륭한 모습을 되찾습니다. 이 인상적인 벽화 덕분에 로스앤젤레스의 풍부한 문화적 역사는 어떤 비바람에도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