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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주의 작은 바이에른 프랑켄머스의 매력을 발견해보세요.
1845년 소수의 루터교 독일 이민자들이 건설한 이 도시는 문화, 유산, 심지어 건축 양식까지 모든 것이 독일을 연상시킵니다. 저는 이 작은 독일 지역사회를 방문해 이곳의 레스토랑, 상점과 다양한 매력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제대로 시작하는 하루
판매대에 갓 구운 크루아상, 턴오버와 머핀이 가득한 바바리안 인 레스토랑(Bavarian Inn Restaurant)의 베이커리보다 프랑켄머스(Frankenmuth) 여행을 시작하기에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맛있는 빵으로 배를 채운 다음, 중심가를 산책하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다운타운 지역을 구경했습니다. 유쾌한 분위기의 보행자 도로는 운치 있는 다양한 독립 상점과 레스토랑을 둘러보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행잉 화분마다 화려한 색의 꽃들이 만개합니다.
프랑코니아식 건축물
이곳 다운타운의 명물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캐스 강(Cass River)의 지붕이 있는 다리 프랑켄머스 홀츠 부르케(Frankenmuth Holz Brucke, 나무 다리라는 뜻)입니다.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처럼 독일식 다리 양식을 잘 보여주죠.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독일 바이에른 프랑코니아 지방의 특색인 목재 구조를 사용한 건물이 많이 보여 프랑코니아 건축 양식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이 크리스마스인 프랑켄머스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면 브로너스 크리스마스 원더랜드(Bronner’s Christmas Wonderland)를 꼭 방문해야겠죠? 1945년 문을 연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상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살짝 의심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축구 경기장보다 큰 매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의 온갖 크리스마스트리, 트리 깔개, 방울, 반짝이 조각, 오나먼트 등 온갖 장식물을 다 모아놓은 듯했습니다. 다양한 산타클로스 옷과 수염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연중 361일 영업합니다.
각양각색의 축제
매년 수백만 명이 프랑켄머스를 찾아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즐긴답니다. 프랑켄머스에서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프랑켄머스 바바리안 페스티벌(Frankenmuth Bavarian Festival) 같은 독일 축제는 물론, 80년대 축제(Bringin' Back The 80's Festival), 세계 맥주 엑스포(World Expo of Beer) 등 모든 이를 위한 행사는 물론, 미국 최대 규모의 반려견 올림픽 도그 보울(Dog Bowl)과 같은 반려동물을 위한 행사까지 다양하게 열립니다.
프랑켄머스의 대표 음식
프랑켄머스 하면 패밀리 스타일 닭고기 요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South Main Street) 양쪽에 자리한 대표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두 곳에서 맛있는 닭고기 요리를 즐겨보세요. 여행 최대의 고민은 바바리안 인 레스토랑(Bavarian Inn Restaurant)과 젠더스 오브 프랑켄머스(Zehnder’s of Frankenmuth) 중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까였습니다. 그래서 동전을 던져 젠더스 오브 프랑켄머스로 결정했고, 그린 빈, 으깬 감자와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닭튀김을 먹었죠.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리버 플레이스, 리버보트, 가장 오래된 맥주집
점심을 배불리 먹고는 소화도 시킬 겸, 독일 테마 야외 쇼핑몰인 리버 플레이스(River Place)로 걸어갔습니다. 40개가 넘는 부티크 매장과 명소가 자리해 여행 기념품과 선물을 사기 매우 좋답니다.
이곳에는 정통 외륜식 강 보트인 바바리안 벨 리버보트(Bavarian Belle Riverboat)가 정박해 있는데, 이 배를 타고 프랑켄머스 지역을 둘러보는 투어는 1시간이 소요되고, 지역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1862년 문을 연, 미국에서 역사가 가장 긴 곳으로 손꼽히는 프랑켄머스 브루어리(Frankenmuth Brewery)에서 했답니다. 맥주 애호가라면 캐스 강변에 면한 야외에 앉아 식사도 할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합니다. 캐스 강이 보이는 야외 파티오에 앉아 아메리칸 블론드, 레드 스카이 에일, 뮌헨 둔켄 라거 등 10가지 맥주를 맛보았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로 이보다 좋을 순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