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핑거 레이크스: 일상을 벗어나 즐기는 고요한 휴식

가을이 오면 핑거 레이크스는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마법 같은 자연의 장관이 연출됩니다. 40km에 달하는 트레일이 있는 해리엇 홀리스터 스펜서 주립 휴양지(Harriet Hollister Spencer State Recreation Area)에서 아침 일찍 하이킹을 하며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허니호(Honeoye Lake)를 둘러싼 금빛 나무들의 경치를 보려면 오버룩 트레일(Overlook Trail)을 따라가 보세요. 근처의 네이플스에는 세 개의 폭포로 유명한 그라임스 글렌 공원(Grimes Glen Park)가 있습니다. 세 폭포 모두 약 18m 높이에서 셰일 암석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총 2km를 조금 못 미치는 왕복 트레일은 개울을 따라 이 아름다운 폭포 중 2곳을 지나갑니다. 형형색색의 가을빛이 풍기는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면 브리스톨 마운틴 에어리얼 어드벤처(Bristol Mountain Aerial Adventures)를 방문해 보세요. 비행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숲 사이를 다양한 코스의 집라인, 다리, 로프로 지나며 높은 곳에서 새로운 시각과 스릴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캐넌다이과의 보물 같은 랜드마크, 소넨버그 가든 앤 맨션 주립 역사 공원(Sonnenberg Gardens & Mansion State Historic Park)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세요. 0.2km²크기의 명소로, 1887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40개의 방을 지닌 맨션입니다. 예전에는 뉴욕시 은행가와 그의 아내가 지냈던 호화로운 여름 별장이었지만, 지금은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도서관, 연회장, 트로피 보관실을 비롯해 침실을 여럿 갖추었고, 발코니, 아치, 판유리 창 같은 건축 요소가 곳곳에서 매력을 발산합니다. 웅장한 맨션 너머로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온실들과 대칭 정원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우아한 이탈리아 가든, 꽃으로 가득한 올드패션드 가든, 평화로운 재패니즈 가든, 알록달록한 로즈 가든 등 숨 막히게 아름다운 9개의 정원을 따라 거닐어 보세요.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원예 스타일의 매력을 한껏 음미할 수 있습니다.

핑거 레이크스는 활발한 와인 생산 지역으로, 개성 넘치는 4개의 와인 트레일과 120개 이상의 와인 양조장과 포도 농장이 반짝이는 물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습니다. 캐넌다이과호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물가는 경치를 즐기며 고요한 매력에 빠지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현지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맛보세요. 호수가 만들어낸 미기후 덕분에 리슬링, 게뷔르츠트라미너, 피노 누아, 까베르네 프랑 같은 품종이 탄생했습니다. 제네바의 래빈스 와인 셀러(Ravines Wine Cellars)에서는 예스러운 세련미를 자랑하는 역사적인 헛간에 마련된 시음 공간에서 다섯 번의 와인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탁월한 맛을 원하신다면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의 와인과 푸드 페어링을 추천해 드립니다. 맛있는 안주 여러 가지로 구성된 플레이트와 엄선한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와인만의 독특한 매력과 핑거 레이크스의 와인이 왜 특별한지 알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핑거 레이크스는 몇 시간이면 차량으로 갈 수 있는 주요 공항이 많아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레이터 로체스터 국제공항(ROC)과 시러큐스 핸콕 국제공항(SYR)은 모두 차량으로 한 시간 남짓입니다.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BUF)은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편리한 경유지가 됩니다. 아니면 암트랙(Amtrak)을 이용해 미국의 주요 북동부 도시에서 기차를 타고 로체스터와 시러큐스로 오는 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