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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열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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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별:
    뉴멕시코주

청명한 푸른 하늘로 떠오르는 형형색색의 열기구 수백여 개를 바라보면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가 '세계 열기구의 수도'라 불리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9일 동안 열리는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Albuquerque International Balloon Fiesta)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약 600개의 열기구를 하늘에 띄웁니다. 1972년에 시작된 이 열기구 축제는 계속 그 규모가 커져 현재는 미국 최대의 연례 국제 행사이자 세계적인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험준한 산디아 산맥(Sandia Mountains)부터 서쪽 끝까지 뻗어 있는 평평한 메사 지형까지 이어지는 이 남서부 지역은 저녁마다 아름다운 석양이 물들어 촬영지로서의 명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열기구 축제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축제 기간에는 백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이륙장에 몰리므로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대규모 열기구 비행, 열기구 스턴트 대회, 전기톱 조각 대회, 자동차 쇼, 야간 열기구 '조명 쇼', 불꽃놀이, 다채로운 각종 엔터테인먼트 등 매일 다른 행사가 열려 볼거리와 할 거리가 풍성합니다.

아침이면 관람객들이 0.32㎢ 규모의 이륙장을 돌아다니며 열기구 조종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륙을 돕기도 합니다. 아침에는 춥고 정오에는 더우므로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 별미인 그린 칠리를 얹고 호일로 감싸 포장한 부리토를 아침으로 먹으며 꽁꽁 언 손을 녹여 보세요.

흑백 줄무늬 셔츠 때문에 '얼룩말'이라고 불리는 요원들이 열기구 이륙을 알리며 부는 호루라기 소리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됩니다. 모든 열기구가 이륙하기까지 최대 2시간까지 걸리며 관람객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열기구가 리오그란데 계곡(Rio Grande Valley)을 가로질러 떠다니는 광경을 눈으로 좇습니다.

 

열기구가 날아오르는 판타지 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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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이어지는 스턴트와 경기들

축제는 수일간 진행되며 열쇠 쟁탈전(Key Grab, 9m 장대 위에 걸린 자동차 키를 낚아채는 경기), 블랙잭(Blackjack, 땅 위에 펼쳐 놓은 거대한 카드 위로 마커를 떨어뜨림), 훌라 후프스(Hula Hoops, 열기구 위에서 6m 길이의 병에 고리를 던지는 경기) 등이 열려 열기구 조종 실력을 겨룹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벌룬 디스커버리 센터(Balloon Discovery Center)에서 열기구의 역사와 과학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착륙하기 전에 어떤 열기구가 앨버커키에서 가장 멀리까지 비행했는지 선정합니다. 3일 동안 하늘을 떠다니며 300km 이상 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녁에는 열기구 조명 쇼가 열려 환상적인 빛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열기구를 땅에 묶어둔 채로 연소 장치를 가동시켜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축제는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로 마무리됩니다.

아침이 되자 버너가 타오르며 날아오르는 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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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날아보는 체험

열기구를 탈 시간이 없다면 샌디아 피크 에리얼 트램웨이(Sandia Peak Aerial Tramway)를 이용해 보세요. 3,000m 높이에서 약 2.6㎢ 규모의 뉴멕시코 지역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 입구에 위치한 샌디에고스(Sandiago's)에서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즐겨보세요.

좀 더 직접적인 체험을 원하세요? 지원 팀에 자원해 보세요. 열기구 준비 및 이륙을 돕고 착륙장까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중 약 10%가 미국 외 국가 출신이며 관련 경험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등록하려면 축제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열기구 조종사는 '순풍과 따스한 햇빛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어둠이 내릴 무렵 축제가 열리는 지면에서 불을 내뿜는 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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