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볼보 월드 레이스의 정박지 뉴포트에서 체험하는 바다, 그리고 그 이상

지난 40년간 이 유서 깊은 레이스는 세계 최강 항해 팀들의 격전장이었습니다. 2017-18 레이스는 10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총 45,000해리를 항해하면서 총 4개 대양을 건너고 11곳의 도시에 정박한 후 종착지인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막을 내리는 대장정입니다.

선수들이 뉴포트에 도착하기 전에 볼보는 노련한 선원은 물론 호기심 많은 육지인들까지, 누구나 전 세계를 누비는 거친 항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중심으로 하는 레이스 마을을 항구에 열게 됩니다.

뉴포트 정박 이후에 선수들은 대서양을 건너 영국 카디프로 항해를 계속하게 됩니다.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90분, 뉴욕 시에서는 3시간 거리에 불과한 뉴포트는 편리한 접근성을 갖춘 여행지이자 북동부 로드 트립 중 들르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

작은 해안 마을이지만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자갈길을 따라 1673년에 처음 문을 연 화이트 홀스 태번(White Horse Tavern)을 비롯한 식민지 시대 저택과 시설들이 옛 모습 그대로 늘어서 있습니다.

물론 해변 문화를 체험하지 않고 뉴포트 여행을 논할 수는 없겠죠? 옛 선원들이 모여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던 바니스터스 워프(Bannister’s Wharf)의 클라크 쿡 하우스(Clark Cooke House)에서 현지 요리를 맛보세요. 현재는 항해 용품으로 꾸며져 있고 사탕가게, 비스트로와 스카이바도 있답니다. 수상 체험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 스쿠너를 항해하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고, 낚싯배에 올라 랍스터를 잡는 어부를 보셔도 좋습니다.

육상 체험이 더 끌리신다면,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답니다. 특히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좋아하는 클리프 워크(Cliff Walk)는 산책, 조깅, 자전거 타기에 완벽한 5.6km의 코스입니다.

실내 활동으로는 미국의 과거 부호들의 저택을 돌아보는 도금시대(Gilded Age) 저택 투어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 전용으로 사용되었던 다섯 채를 포함한 총 여덟 채의 밴더빌트(Vanderbilt) 가문 저택이 볼만합니다.

테니스를 하거나 관전을 즐기는 분들은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Tennis Hall of Fame)을 놓치지 마세요. 최근 새단장을 통해 최첨단 체험이 가능해져, 전 세계 테니스 스타들에 대해 알아보고 테니스 매치를 직접 해볼 수도 있습니다.

뉴포트를 떠나 로드 트립을 계속 이어가기 전에 로드아일랜드 주를 마저 돌아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