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 모터 시티의 주요 명소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본사의 거대한 탑과 가까운 다운타운 디트로이트에는 아름답게 잘 가꾼 강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커피숍, 분수, 회전목마와 산책 나온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강 건너 캐나다까지 보이기도 한답니다. 

이 지역을 잘 알 수 있는 한 가지 재미난 방법은 디트로이트 강을 돌아보는 크루즈선을 타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잭의 리버 투어(Diamond Jack’s River Tours)는 날씨가 온화한 여름철에 운영하는 두 시간 짜리 크루즈입니다(내레이션 안내 제공). 흥미로운 역사 정보와 멋진 전망을 동시에 선사하는 리버 투어는 강력 추천 코스죠.

다운타운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캠퍼스 마셔스 공원(Campus Martius Park)은 들뜬 여행 분위기를 여유로운 속도로 진정시켜주기 딱 알맞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도심 공원과 공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근처에 수많은 레스토랑, 커피숍과 고급 호텔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항상 활발한 움직임이 벌어집니다. 여름이면 콘서트와 배구 시합, 겨울이면 스케이트와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 같은 행사가 캠퍼스 마셔스 공원에서 일 년 내내 머물고 싶게 만든답니다.

헨리 포드 박물관(Henry Ford Museum)에서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보세요. 문화 유산이 살아 숨쉬는 이 박물관은 자동차 애호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커다란 박물관 건물 안에 포드의 창작 과정이 전시되어 있고, 뒤이어 출현한 다양한 자동차 모델의 발달사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차량 외에 가구, 농기구 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미국 역사의 다양한 시대를 생생하게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박물관 밖은 그린필드 빌리지(Greenfield Village)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0.32km² 면적의 타임머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토마스 에디슨의 연구실, 라이트 형제의 작업장과 헨리 포드의 생가 등을 비롯한 83종의 실제 역사적 구조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놓쳐서는 안 될 투어는 포드 루주 공장 투어(Ford Rouge Factory Tour)입니다. 이 시설은 디트로이트 최대의 산업 지구 내에 위치한 포드 리버 루주 복합단지 내에 위치합니다. 이곳이 전성기를 누렸던 1930년대에는 여기에 고용돼 일했던 근로자만 100,000명이 넘었답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디트로이트에 있는 포드의 가장 큰 제품계열과 세계에서 가장 큰 친환경 지붕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 팬이라면 디트로이트라는 이름을 그 유명한 모타운 레코드(Motown Records)의 탄생지로 접했을 지도 모릅니다. 잠깐 차를 몰아 히츠빌 U.S.A(Hitsville U.S.A)로 향해보세요. 이곳의 모타운 박물관은 1959년 베리 고디(Berry Gordy)가 모타운 레코드를 창립한 곳입니다. 실제 녹음실에 직접 들어가 보세요. 모타운 레코드가 작은 신생 회사에서 세계적인 독립 음반 제작사로 발전한 과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 가수의 귀중한 수집품도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스튜디오 A는 1964년 더 슈프림스(The Supremes)가 “Baby Love”를 녹음하고 마벌레츠(The Marvelettes)가 “Please Mr. Postman”을 부른 곳입니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베이비 루스(Baby Ruth) 초콜릿 바를 사먹던 자동 판매기가 여전히 조정실 바깥에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파머스 마켓 구경을 좋아한다면, 디트로이트의 이스턴 마켓(Detroit's Eastern Market)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 것입니다. 이 시장은 여섯 블록에 걸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며 250여 소매점이 늘어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수많은 가판대를 둘러보고 현지산 육류, 꽃과 구움 과자류, 페이스트리 및 농산물 등 사실상 무궁무진한 선택지를 누리며 쇼핑을 즐겨보세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이스턴 마켓은 여느 시장과는 달리 연중 개장한다는 사실입니다.

벨 아일(Belle Isle)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사이 디트로이트 강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섬입니다. 차로 다리를 건너가면 골프 코스, 자연 탐사 트레일, 골프 연습장, 작은 수족관과 아름다운 아나 스크립스 위트콤 자연 관리단(Anna Scripps Whitcomb Conservancy)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기다립니다. 이 자연 관리단은 이국적인 꽃과  나무가 가득하며, 토마스 제퍼슨의 사저인 몬티첼로(Monticello)를 흉내 낸 유리 돔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최근 개조된 도슨 그레이트 레이크스 박물관(Dossin Great Lakes Museum)은 디트로이트강과 오대호의 역사를 자세히 안내해줍니다. 벨 아일은 사진 촬영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1904년경에 지어진 보자르 양식의 건물이 있어 각종 행사에 애용되며, 이곳에서 보이는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 시의 멋진 스카이라인 전망도 일품입니다.

디트로이트 미술관은 100여개의 갤러리를 포함한 보석과 같은 문화적 명소입니다. 미국 최초의 포장 도로이자 사상 첫 신호등이 설치된 거리로 유명한 우드워드 애비뉴(Woodward Avenue)에 위치한 이 박물관의 전시품은 선사 시대부터 21세기까지 폭넓게 아우릅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소장품을 두 개만 예로 들면 멕시코 출신 예술가인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의 디트로이트 산업(Detroit Industry) 벽화,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있습니다.

잊지 못할 쇼핑 체험을 원하신다면, 차로 45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그레이트 레이크 크로싱 아웃렛(Great Lakes Crossing Outlets)을 추천합니다. 이곳이 미시간 최대 규모의 아웃렛 센터입니다. 185개 상점에서 적당한 가격에 호감 가는 분위기로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디트로이트 시내에도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이 여러 곳 있습니다. 존 K. 킹 북스(John K. King Books)는 실로 믿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가 특징입니다. 4층 건물에서 백만 권이 넘는 책이 판매되며, 고서와 희귀본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두어 애서가에게는 서점 자체가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는 시놀라(Shinola)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리해 있습니다. 항상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제작하는 명망 높은 시계 및 자전거 제조업체입니다. 이곳의 자전거는 사실 매장 뒤쪽에서 조립한답니다.

‘모터 시티’라는 이곳에 방문해볼까 한 번쯤 궁금증을 품어 봤다면, 환상적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장담하니 망설이지 말고 찾아주세요. 디트로이트는 생기가 넘치고 깜짝 놀랄 일이 가득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