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펜실베이니아주
최근에 펜실베이니아 주변을 방문했던 로드 트립에서 저는 필라델피아의 교외(Countryside of Philadelphia)로 알려진 지역을 찾았습니다.
시내에서 한 시간 가량 자동차로 이동하자 화사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브랜디와인 밸리(Brandywine Valley)와 밸리 포지(Valley Forge)는 다음 날 제가 열심히 휘젓고 다닐 무대였지요.
브랜디와인 리버 미술관
제가 처음 방문한 곳은 채즈포드(Chadds Ford)에 위치한 브랜디와인 리버 미술관(Brandywine River Museum of Art)이었습니다. 초록이 무성한 브랜디와인 강둑이 내려다 보이는 19세기 방앗간을 개조한 이 미술관에는 이 지역 예술가를 비롯한 미국 미술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 컬렉션은 와이어스(Wyeth)가의 예술가들이 3대에 걸쳐 공을 들여온 결과물입니다. N.C. 와이어스는 1911년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작 '보물섬(Treasure Island)'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현재 원본 삽화가 이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야외에는 돼지 조각상인 헬렌(Helen)과 소 조각상인 미스 그라츠(Miss Gratz)가 지켜보는 물가에서 작은 고무보트에 몸을 실은 두 명의 젊은이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이곳의 공기는 목련과 버지니아 스윗스파이어(Virginia Sweetspire, 이테아과의 낙엽성 관목)의 향긋한 내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채즈포드 브랜디와인 리버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
아름다운 롱우드 가든
동쪽으로 잠시 이동한 저는 고요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케네트 스퀘어(Kennet Sqaure)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약 4km²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조경은 시각적인 만족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여지껏 본 식물원 중 가장 멋진 곳으로 손꼽을 수 있는 곳에는 약 16,000m² 넓이의 조경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온통 훔쳐갑니다. 이 가든에는 (제가 난초과에 속한다고 배운 바닐라 난초를 비롯해) 5,000여개의 난초가 서식하는 오키드룸(Orchid Room), 바나나 하우스(Banana House), 양치식물 통로(Fern Passage), 열대 테란스(Tropical Terrance), 어린이 실내 정원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저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곳은 바로 아카시아 통로(Acasia Passage)와 실버 가든(Silver Garden)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북미에서 가장 큰 초록색 벽도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킴 윌키(Kim Wilkie)가 디자인한 약 370m² 면적의 이 벽에는 47,000여 가지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10,010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음악이 매일 방문객을 맞이하고 연중 다양한 특별 콘서트도 열립니다. 아름다운 식물로 한껏 치장한 캐스케이드 가든(Cascade Garden)을 걷던 중에 마주친 젊은 연인은 막 결혼을 약속하던 참이었답니다. 남자는 멋지게 약혼 반지를 건넸고 주변 사람들은 이 기분 좋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케네트 스퀘어 롱우드 가든의 식물원 내부
밸리 포지 국립 역사공원
다음으로 저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밸리포지 국립역사공원(Valley Forge 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향했습니다. 8년 동안 이어진 미국 독립전쟁(American Revolutionary War)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지요.
방문자 센터를 먼저 찾은 저는 14km²의 면적을 차지하는 이 역사적인 건축물과 기념물의 뒷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는 수많은 도로와 트레일로 이어져 자동차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이동하며 즐기기에도 그만입니다. 저는 혼자 여행할 수 있는 야영지 투어 소개 책자를 골라 길을 떠났습니다.
제가 처음 들른 곳은 울창한 초록의 경치를 배경으로 재현한 병사들의 오두막이었습니다. 다시 발길을 옮겨 국립 기념문(National Memorial Arch)을 지나 1777년과 이듬해인 1778년까지 이어진 겨울 동안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장군의 본부 역할을 한 석조 주택을 찾았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밸리포지 국립군사공원의 역사 살펴보기
쇼핑, 쇼핑, 쇼핑
로드 트립을 계속 이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필라델피아 프리미엄 아웃렛(Philadelphia Premium Outlets)이었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갭(Gap), 나이키(Nike),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등 다양한 브랜드를 포함한 150개 이상의 매장이 들어서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서 저는 면세 신발과 의류 제품을 한 가득 고를 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무엇이든, 가장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이곳, 필라델피아 주의 교외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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