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시카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대표적 건축물 투어

첫 번째는 왕성한 활동을 보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초기 20년간 머물며 작업했던 일리노이 주의 오크 파크(Oak Park)입니다. 이 유서 깊고 매력적인 마을은 오랫동안 LGBTQ+ 커뮤니티(동성 동거 관계 등록제를 최초로 도입하고 성적 지향에 따른 고용 및 주택 차별 금지 조례를 발효시킨 커뮤니티)에게 우호적인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국립사적지가 된 그의 집과 작업실 내부를 가이드 투어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1898년 완성된 프레리 건축 양식도 이곳에서 탄생했답니다. 라이트의 친구이자 공동 작업자인 리처드 보크(Richard Bock)가 디자인한 건물 외벽의 조각도 살펴보세요. 그런 다음 주변 역사 지구를 오디오 투어로 자유롭게 둘러봅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기념품점에 들러 프레리, 예술 및 공예 상품을 기념으로 구매해도 좋겠죠?

유니테리언교도였던 라이트는 유니티 템플(Unity Temple)을 ‘현대 건축에 대한 기여’로 평했고, 그 이유는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답니다. 프레리(Prairie) 시기 동안 만들어진 공공 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니티 템플은 특히 철근 콘크리트처럼 전통적으로 공장이나 창고에 사용되던 자재를 이용한 최초의 종교 건축물이었습니다. 그의 자재 선택은 이후 현대 건축 및 설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립사적지이기도 한 이 건물은 지금도 매주 주일 예배를 위해 대중에게 개방되며 투어도 가능합니다. 고대 사원을 연상시키고자 했던 내/외부의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디자인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시카고 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 안에 자리한 프레리 양식 건축물입니다. 내부 가이드 투어로 아이 놀이방, 입구, 거실, 주방, 부부 침실 등에 표현된 가정집에 대한 라이트의 철학을 알아보세요. 리노베이션을 거치면서 계속 진화해 가장 미국적인 집을 구현한 건물로 건축사에 길이 남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빗 스페이스 투어(Private Spaces Tour)로 하인 구역, 3층 등 보통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곳까지 둘러봐도 좋습니다.

두 곳의 국제공항이 자리 잡고 있는 시카고는 미국 중서부 교통의 요지입니다. 오헤어 국제공항(ORD)이나 미드웨이 국제공항(MDW)에 도착하면 기차, 셔틀,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크 파크는 시카고 외곽 18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90번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거나 CTA(Chicago Transit Authority) 그린 라인 철도로 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