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별:
- 일리노이주
빼어난 건축물, 다채로운 박물관, 눈부신 스카이라인, 그리고 중서부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이곳을 또 다시 찾게 만듭니다.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빈이라는 애칭으로 불림)’ 조각품에서 사진을 찍고 매그니피션트 마일(The Magnificent Mile)을 걸어보는 것도 필수 코스이지만, 이 외에도 시카고가 사랑받는 여행지인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뽐내는 여러 동네입니다. 잘나가는 유명한 펍과 술집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으로 향해 시카고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그리고 가장 지역색이 묻어나는) 방식으로 먹고 마시며 맛 기행을 즐겨보세요.
시카고의 음식 문화 체험하기
호황을 누리는 시카고의 음식 문화를 경험하기란 생각보다 쉽습니다. 덕 인(Duck Inn)의 오너 셰프이자 자랑스러운 시카고 토박이 케빈 히키(Kevin Hickey)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물론 딥 디쉬 피자도 매력있지만 셰프는 시카고 도그(Chicago dog, 포피시드 빵에 토마토, 렐리시, 양파, 머스터드, 길쭉한 피클, 스폿 페퍼(일종의 고추 피클), 셀러리 소금을 얹고 케첩 없이 먹는 시카고식 핫도그)야말로 시카고의 별미라고 말합니다. 그는 봄에는 링컨 공원(Lincoln Park) 남쪽 끝에 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그린 시티 마켓(Green City Market)에 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시장에 가면 이 지역의 유기농 농작물, 농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고품질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려면 셰프의 조언에 따라 시카고의 동네를 찾아가 보세요. 필젠(Pilsen)은 에페비나스 카페(Efebina’s Café)가 선보이는 컬럼비아 전통음식인 아레파스부터 아퀘리아 로스 코말레스(Taqueria Los Comales)의 진짜 타코까지, 라틴 음식이 주를 이루는 동네입니다. 차이나타운 스퀘어(Chinatown Square)에서는 카이(Cai)로 향해 딤섬을 먹어보거나 스트링스 라멘(Strings Ramen)에서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마는 라멘을 드셔 보세요. 한편 브리지포트(Bridgeport)는 수제 양조장들이 들어서며 다시 태어난 동네로 고급스러운 커피숍과 유기농 레스토랑이 많아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를 행복하게 합니다.
대표 메뉴인 시카고 도그 등 다양한 토핑의 핫도그를 선보이는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동네 술집 여행기
브리지포트에서는 덕 인에서 오너 셰프인 케빈 히키가 직접 만든 메뉴를 드셔보세요. 그의 새롭고 창의적인 요리 덕분에 잊지 못할 한 끼를 맛보게 될 겁니다. 유기농 제철 음식을 선보이는 이곳에서는 대표 메뉴인 오리 로티세리(오리 기름으로 익힌 감자, 어린 케일, 체리 위에 로제 비네그레트와 오리 육즙 소스를 곁들여 먹는 메뉴)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호사를 누리고 싶으시다면 다섯 가지 시식 메뉴가 제공되는 코스 요리를 선택해보세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음식뿐만이 아닙니다. 복고풍 스타일의 아늑한 분위기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따뜻하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한잔하고 싶으신가요? 동네 술집만큼 현지 체험에 좋은 곳도 없습니다.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에 자리한 고급스러운 펍, 게이지(The Gage)를 찾아가보세요.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전문가가 엄선한 칵테일 메뉴를 골라보세요. 리버 웨스트(River West)에 자리한 감각적인 블랙 아이언 태번(Black Iron Tavern)은 독특한 초대형 벽화가 여행자를 반기는데, 더 중요한 건 메뉴입니다. 블랙 아이언 나초(Black Iron Nachos)와 페일 위트 에일 한잔이라면 결코 실망할 리 없습니다. 리버 노스(River North)의 역사적인 맥코믹 맨션(McCormick Mansion)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도어(Side Door)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컨드 시티(Second City)에서 코미디 쇼를 관람하며 한바탕 웃어본 후 위층에 자리한 1959 키친 앤 바(1959 Kitchen & Bar)로 올라가 수제 맥주와 칵테일 그리고 절묘하게 어울리는 스몰 플레이트 메뉴를 함께 드셔보세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링컨 공원의 한적한 코너에 자리한 몽키스 포(The Monkey’s Paw)로 향해 단골들이 찾아오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수제 맥주, 위스키, 팜투테이블 음식을 드셔 보세요.
미시간 애비뉴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뽐내는 게이지가 선보이는 고급 요리
가는 방법
두 곳의 국제공항이 자리 잡고 있는 시카고는 일리노이주와 미국 중서부의 교통의 요지입니다. 오헤어 국제공항(O’Hare International Airport, ORD)이나 미드웨이 국제공항(Midway International Airport, MDW)에 도착하면 기차, 셔틀,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