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츠킬 산맥: 뉴욕 업스테이트의 문화와 역사

평화로운 작은 마을 리빙스턴 매너(Livingston Manor)에 자리한 브란덴부르크 베이커리(Brandenburg Bakery)에 들러 군침 도는 독일식 페이스트리, 케이크, 갓 구운 빵과 비스킷을 맛보며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메인 스트리트 팜 마켓 앤 카페(Main Street Farm Market and Café)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캐츠킬 브루어리(Catskill Brewery)의 맥주도 지나칠 수 없겠죠. 이곳은 리빙스턴 매너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 맥주 양조장입니다.

캐츠킬 산맥에는 아름답고 역사 깊은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울스터 카운티(Ulster County)의 킹스턴이 유명합니다. 소도시인 킹스턴은 지난 1777년 뉴욕 주의 첫 번째 주도가 되었습니다. 킹스턴의 건축물은 17, 18세기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시작해 19세기 상업 중심지를 거쳐 20세기 산업의 흥망성쇠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의 굴곡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빅토리아풍 주택과 소규모 상점, 카페, 갤러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작은 마을에는 팜투테이블 레스토랑도 많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시내 역사 지구에서 인기 있는 또 한 곳으로는 미국식 비스트로인 쉽 투 쇼어(Ship to Shore)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구로 만든 맛있는 피시 앤 칩스를 맛보며 여유롭게 점심을 즐겨보세요.

론다우트 크릭(Rondout Creek) 가장자리에 자리한 이곳에는 허드슨 강 해양 박물관(Hudson River Maritime Museum)이 있습니다. 조선소에서 1898년 증기 예인선 마틸다(Mathilda)와 함께 사진도 찍어보세요. 상점과 갤러리 몇 군데를 들른 후 화려하게 장식된 보도를 따라 더 많은 상점과 부티크가 들어서 있는 도심 외곽으로 향해보세요. 크라운 거리(Crown street)와 존 거리(John street)가 만나는 교차로에 킹스턴 초창기에 건설된 4개의 식민지풍 석조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1652년 네덜란드 이민자의 이주가 시작된 이후 1658년으로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올드 스톡케이드 구역(Old Stockade Area)의 일부입니다. 뉴욕 주의 첫 번째 주도가 수립된 상원 의사당과 올드 더치 교회(Old Dutch Church)도 방문해보세요.

캐츠킬의 문화를 알아보고 싶다면 베델(Bethel)이 있는 남서쪽으로 향해보세요. 1969년, 무려 50만 명의 사람들이 “3일간의 평화와 음악 축제”였던 우드스톡(Woodstock) 페스티벌을 구경하고자 이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 페스티벌은 베델에서 차로 1시간 이상 거리에 있는 우드스톡 마을에서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분 거리에 캐츠킬 디스틸링 컴퍼니(Catskill Distilling Company)가 있는데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곳은 진, 보드카, 위스키를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댄싱 캣 살룬(Dancing Cat Saloon)도 이곳 소유의 건물인데, 점심, 저녁 식사를 하거나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몇 킬로미터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고요한 나로우스버그가 나타납니다. 델라웨어 강에서 강폭이 가장 좁아지는 구간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운이 좋으면 멀리 흰머리독수리가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캐츠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숙박 시설을 마음껏 골라볼 수 있습니다. 에체 베드 앤 브렉퍼스트(Ecce Bed and Breakfast)는 델라웨어 강 상류가 내려다보이는 안락한 5개의 침실로 구성된 산장입니다. 이곳의 풍경은 정말 마법과 같은 장관을 이루죠. 조식도 매우 훌륭해 주문 시 바로 조리되는 프렌치토스트와 신선한 딸기, 바나나, 바삭바삭한 베이컨 등이 제공됩니다.

약간은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록스베리 모텔(Roxbury Motel)을 방문해보세요. 익살스러운 분위기에서 기괴한 분위기까지, 모든 객실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테마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고고학자의 발굴 현장(The Archaeologist’s Digs)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모티브로 한 침실 3개짜리 개인 별장입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내 사랑 지니(I Dream of Jeannie)”, "아마데우스의 신부(Amadeus’ Bride)" 스위트도 있습니다. 길 건너 퍼블릭 레스토랑(Public Restaurant)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도 간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아니면 노 젓는 배를 타고 저 멀리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인 앳 레이크 조지프(Inn at Lake Joseph)를 방문해보세요. 스위트에 월풀 욕조와 아늑한 벽난로가 갖춰져 있어 긴 하루의 끝에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완벽한 공간입니다.

휴양의 천국으로 알려진 뉴욕 주 캐츠킬 지역은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다양한 야외 활동과 맛있는 음식, 멋진 숙박 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어 기분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