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주민에게 묻기

여느 원조들이 그러하듯, 베티 댄저스 컨트리 클럽(Betty Danger's Country Club)은 말이 필요 없는 곳입니다. 미시시피강(Mississippi River)에서 몇 블록 안되는 거리에 있는, 핫 핑크와 그린 라임 컬러로 키치(Kitsch)하게 꾸며진 이곳은, 맛있는 중서부 스타일 멕시-칼(Mexi-Cal) 음식과, ‘팜스프링랜드’와 같은 신비하고 다채로운 칵테일을 제공합니다. 이 클럽에서는 대형 동물상 사이에 설치된 테이블과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미니 골프 코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계 트리’ 대관람차와,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미니애폴리스 시내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놓치지 마세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키치한 세계를 더 많이 체험하시려면 1950년대 인테리어와 플럴티 프렌치(Flirty Frenchie, 에스프레소 크림 치즈와 아이스 초코), 쇼걸(Showgirl, 메이플 버터 크림과 졸인 베이컨), 팜므 파탈(Femme Fatale, 신선한 라즈베리 커드와 아이스 바닐라)과 같은 이름을 가진 핀업 테마 도넛을 제공하는 글램 돌 도넛(Glam Doll Donuts)을 방문해 보세요. 울랄라!

미니애폴리스에는 예술가들의 거주지이자 작업실로 사용되는 장소가 여러 곳 있습니다. 또한 이 도시에는 국제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대규모 미술관이 많습니다. 이런 곳들은 대부분 부유한 자선가들의 이름을 땄습니다. 1915년 개관한 신고전주의 미니애폴리스 미술관(Minneapolis Institute of Art)은 오래된 역사와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이 미술관은 20,000년의 세월에 걸친 인류의 문화를 표현하는 89,000개의 작품을 포함해 지난 100년 이상 수집한 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현대 미술을 주로 다루는, 면적 76,890㎡의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를 자주 방문합니다. 이 넓고 웅장한 캠퍼스에는 전통적인 갤러리와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수 제곱미터 규모의 조각상 정원, 공연장, 영화관이 있습니다. 한편, 강 건너편에는 미네소타 대학의 프레데릭 R. 와이즈만 미술관(Frederick R. Weisman Art Museum)이 최근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설계로 두 배로 확장되면서 전 세계 건축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와이즈만 미술관의 25,000점에 달하는 예술품은 미국 초기 모더니즘 작품부터 한국 가구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합니다. 어머어마한 규모의 건물이지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헤네핀(Hennepin)과 레이크 스트리트(Lake Streets)를 둘러싸고 있는 블록은 젊고 대담한 에너지가 넘치는 프린스(Prince)의 노래 ‘업타운(Uptown)’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그 결과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리버틴(Libertine)은 베이컨 잼, 케이퍼, 샬롯을 곁들인 본 매로우 토스트에 ‘두 잇 포 더 그램(Do It for the Gram, 인스타그램용)’과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세련된 가격에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즐기며 스키 볼(Skee ball), 닌텐도 64와 같은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생기 넘치는 치노 라티노(Chino Latino)는 라틴/아시아 스타일의 레스토랑-바입니다. 추운 날이나 늦은 밤, 열대 칵테일과 화끈한 안주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곳에서 온 길거리 음식’으로 만족감을 선사해주어,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작지만 멋진 바’를 찾으신다면 지역 주민들은 볼스테즈 엠포리엄(Volstead’s Emporium)을 추천할 것입니다. 이곳에 가려면 좁은 골목(입구 위에서 빨간 등을 찾으세요!)을 내려가 카우보이 바를 지나게 될 것입니다. 곧 미스터리하게 숨겨진 곳에서 말쑥하게 차려입은 직원과 비밀스러운 통로, 좋은 분위기의 피아노 음악, 진중한 칵테일을 제공하는 바에 도착하는 기쁨을 누리실 것입니다.

프린스의 고향인 이곳은 세련된 스타일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의 삶을 기리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프린스를 기념하는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방문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DJ의 댄스 파티가 열리는 토요일 저녁에 ‘에프터 다크(After Dark)’ 투어가 진행되는, 프린스의 스튜디오이며 본가인 페이즐리 파크(Paisley Park)를 추천합니다. 프린스는 “저는 할리우드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미니애폴리스를 조금 더 좋아합니다”라고 재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프린스 미니애폴리스’ 투어로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보며 프린스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확인해 보세요!

북동부 미니애폴리스 예술 지구(Northeast Minneapolis Arts District)에는 개별 상점, 갤러리, 벽화, 음악가, 다채로운 칵테일 라운지, 다이브 바가 모여 있으며, 이곳에서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프라이스 양조장(Pryes Brewery)’은 미국에서 실제로 깃털 볼링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입니다. 깃털 볼링을 들어본 적이 없으신가요? 지금이라도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기에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로얄 라즈베리 사워(Royal Raspberry Sour) 또는 지역 농장에서 직접 손으로 딴 홉스로 만든 홉 하비스트 IPA(Hop Harvest IPA)를 마시면서 배운다면 더 완벽해질 것입니다. 미네소타주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기념할 만한 것이 필요하다면 특이하고 작은 선물 가게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 부티크를 방문해보세요. 배스 밤에서부터 라펠핀 및 포스터 프린트까지, 200명이 넘는 지역 아티스트와 공예가가 직접 만든 기념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을 배경이 필요하다면 가게 건물 측면으로 가보세요. 멋진 ‘I like you’ 벽화가 있습니다. 어떻게 좋아하지 않겠어요?

미국식으로 새로워진 스칸다나비아식 요리를 찾으신다면, 지역 주민들은 아메리칸 스웨디시 인스티튜트(American Swedish Institute)의 피카(FIKA)에서 제공하는 세련된 스웨덴식 런치를 추천합니다. ‘피카’는 스웨덴식 ‘휴식 및 국가적 의례’를 뜻하는 말로, 일과를 보내는 도중 커피와 페스트리를 곁들여 동료들과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스토랑 피카는 작지만 맛있는 베이킹 요리뿐만 아니라, 윗조각이 없는 샌드위치 스머르고스(smörgås)의 한 종류로 덴마크 호밀빵과 향나무 레이스로 장식된 미트볼에 새우, 샤프론-레몬 아이올리, 서양 고추냉이, 딜, 완두콩, 반숙 달걀, 버터, 상추, 월귤, 머스타드 소스로 만든 토스트 스카겐(Toast Skägen)과 같은 강렬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고급스러운 식사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갖춘 칵테일이 필요하다면, 미네소타주에서 만든 아니스가 들어간 스칼벤 아쿠아비트, 애플 두 노드, 진저 시럽으로 만든 사제라크(Sazerac) 위에 올린 리프인 스웨데제락(Swedezerac)과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를 맛보세요. 건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