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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간주
앤아버는 예스러운 분위기 그 이상을 가진 매력 넘치는 미국의 한 마을입니다.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공식적으로 여름휴가를 시작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녹색 도시는 다채로운 음식, 음악,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당일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며칠 머무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 스트리트: 활기 넘치는 레스토랑, 바와 상점
다운타운을 걸어 다니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야외 테라스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 냄새와 거리를 가득 채우는 웃음소리가 기분 좋기 때문이죠. 저는 몰랐지만 미시간 주는 맛있는 수제 맥주로 유명하며, 와인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색 있는 먹거리를 자랑하는 앤아버는 다운타운에 있는 많은 레스토랑에서 현지 맥주, 와인은 물론 고급 음식도 합리적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특색 있는 부티크도 많아 쇼핑도 즐겁답니다. 저는 특히 만화 서점과 찻집이 딸린 세계 서점이 좋았습니다.
앤아버 다운타운의 펍에서 한 잔 즐기기
징거맨스 델리: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찾은 맛집
징거맨스 델리(Zingerman's Deli)는 꼭 가보세요. 식당을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환상적인 맛의 이 델리를 추천합니다.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중심가에서 가까운 도보 거리에 있으며, 눈길을 끄는 옛날식 건물에 자리해 있습니다. 색다른 음식을 맛보세요. 친절하게도 직원이 풍부한 설명을 곁들여 시식할 기회도 제공하니까요. 이곳의 콜드브루 커피도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로드 트립의 남은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두 번이나 다시 이곳을 방문해 커피와 점심 도시락을 사두기도 했습니다.
앤아버의 징거맨스 델리커테슨에서 맛있는 제품들 구경해보기
니콜스 수목원과 휴런 강
앤아버는 'Tree Town(나무가 많은 도시)'이라는 아주 어울리는 이름으로도 불리죠. 그래서 약 2.8㎢ 면적의 정원과 자연 보호구로 이루어진 니콜스 수목원(Nichols Arboretum)을 꼭 가보셔야 한답니다. 무성한 꽃과 나무에 둘러싸여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하이킹을 하거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체험하기에 최고의 곳입니다. 이곳을 통과해 흐르는 아름다운 휴런 강(Huron River)에서는 카약, 카누 같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앤아버의 니콜스 수목원 탐방
아름다운 미시간 대학 캠퍼스와 '빅 하우스'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유서 깊은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넓은 캠퍼스를 산책하며 거목을 구경하고 아름다운 현대적인 건물과 역사적인 건물도 감상해보세요. 버튼 메모리얼(Burton Memorial) 시계탑도 눈길을 끄는데, 이 탑의 웅장한 카리용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캠퍼스 곳곳에서 들립니다. 캠퍼스는 평화로우면서도 여러 가지 활동이 이루어져 소풍을 즐기기에도 참 좋습니다.
앤아버를 방문했다면 미시간 스타디움(Michigan Stadium)을 빠뜨릴 수 없죠. '빅 하우스(The Big House)'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경기장은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가을 미식축구 시즌이 되면 토요일마다 1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도 없답니다. 스포츠 팬이 아니더라도 이 거대한 경기장의 에너지는 체험해볼 만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투어를 하며 필드로 실제 나가볼 수 있었습니다. 팀을 응원하려면 팬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한바탕 응원을 펼칠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할 겁니다.
앤아버에 자리한 멋진 미시간 대학교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