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가 꼭 가봐야 할 텍사스의 식도락 여행지 세 곳

휴스턴에만 일만 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유명 요리 대회를 석권한 레스토랑부터 푸드 트럭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의 음식을 대표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다양성을 즐기고 싶다면, 휴스턴 시내에 있는 아시안 마켓을 방문하거나 푸드 트럭에서 수블라키(souvlaki: 그리스식 꼬치 요리), 쌀국수 또는 한국식 바비큐를 드셔 보세요. 우치(Uchi)의 스시 또는 언더벨리(Underbelly)의 염소 덤플링을 드시거나 휴고스(Hugo’s)에서 백년초 마멀레이드로 만든 세비체도 맛보세요. 리프(Reef)에서 훌륭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셔도 좋습니다. 옥스하트(Oxheart)에서는 멧돼지 등 텍사스 특유의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먹은 후 홍시 샤벳으로 마무리해 보세요. 혹은 휴스턴 맛집 투어(Houston Culinary Tours)를 선택해 맛 기행을 즐겨 보세요. 이 투어는 셰프가 이끄는 단체 여행으로 이 지역 곳곳을 돌아보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매년 8월 개최되는 휴스턴 레스토랑 윅스(Houston Restaurant Weeks) 기간에는 휴스턴 전역의 훌륭한 레스토랑이 특별 메뉴를 제공하며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샌안토니오는 셰프가 경영하는 레스토랑이 즐비해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남부 지역에서 미술관을 돌아본 후 핫 조이(Hot Joy)에 자리를 잡고 훈제 가슴살 라면 등 이색적인 아시아 음식을 드셔 보세요. 샌안토니오 리버 워크(River Walk)를 따라 걸으며 미술관을 관람하고 19세기에 건설된 양조장에서 음식 문화가 선도하는 세련된 동네로 거듭난 펄(The Pearl)을 구경해 보세요. 펄에는 미국 요리 전문학교(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캠퍼스가 있으며, 이곳에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거나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인근에 자리 잡은 바 또는 레스토랑을 보며 산책도 즐겨 보세요. 집에서 키운 고기와 텍사스 수제 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큐어드(Cured)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리틀 라인 프로스트 하우스(Little Rhein Prost Haus)에서 텍사스처럼 큰 사이즈로 인기 있는 독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라 글로리아(La Gloria)에서는 유능한 셰프 조니 헤르난데스(Johnny Hernandez)가 멕시코 길거리 음식, 멕시코 전문 식당과 가정식 요리를 재해석한 창조적인 요리를 선보입니다. 디저트로는 이 지역 양봉장과 농장에서 공수한 텍사스 꿀과 복숭아 등 좋은 재료로 만들어 헤어나올 수 없는 맛의 수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릭 어니스트 아이스크림(Lick Honest Ice Creams)이 필수 코스입니다.

샌안토니오를 떠나 완만한 언덕에 시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시골 전경을 품은 프레데릭스버그로 가보세요.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와이너리와 여름철 복숭아 따기가 한창인 과수원을 보고 달콤한 페이스트리와 맛있는 슈니첼 등 정통 독일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프레데릭스버그 고유의 독일 음식 문화를 즐기고 시내 비스트로나 베이커리, 맥주 정원에 앉아 초기 독일 개척자들이 정착한 후 150년 이상 전수해온 독일 전통 음식과 맥주를 드셔 보세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프레데릭스버그의 시내에서 달인들이 내놓는 음식을 구입해 보세요. 오파스 마켓 앤 델리(Opas Market and Deli)에서 훈제 소시지를 맛보고 퀸터센셜 초콜릿(Quintessential Chocolates)에서 와인을 가미한 달콤한 케이크와 과자에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