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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커리턱 카운티 코롤라의 야생마
Bogdan Zlat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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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 뱅크스 헬리콥터 투어
Bogdan Zlat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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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 뱅크스에서의 서핑
Bogdan Zlat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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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 뱅크스의 해변 휴가 대여
Bogdan Zlat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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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별:
    노스캐롤라이나주

저는 평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주 키티호크(Kitty Hawk)에서 대서양 해안 너머 일출로 물든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잠을 포기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분홍색과 보라색 구름이 아주 연한 푸른색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 해안가에 치여오는 파도 소리가 아주 분명하게 들리는군요. 그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평온한 이 순간을 다시 만끽할 수 있다면 몇 번이고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좋은 점은 바로 모험으로 가득한 하루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섬 위를 나는 헬리콥터

노스캐롤라이나의 아름다운 대서양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섬들을 이어놓은 아우터 뱅크스는 버지니아 경계부터 남쪽의 케이프 룩아웃(Cape Lookout)까지 280km나 뻗어 있습니다. 눈길 닿는 곳 어디나 모래사장과 거대한 모래 언덕만이 존재해 휴식을 취하기 완벽한 곳입니다.

코스탈 헬리콥터(Coastal Helicopters)와 함께하는 헬리콥터 투어로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저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섬들을 이은 선이 좁게 느껴집니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도 있군요. 그리고 다른 해안가 지역과는 달리 붐비지 않는 해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아름다운 터키색으로 반짝이고 있네요. 헬리콥터 조종사가 말했던 고래나 쥐가오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수많은 노랑가오리 떼와 새끼 돌고래와 함께 있는 돌고래 가족을 볼 수 있었습니다.

Gorgeous views from a helicopter tour over the Outer Banks

Gorgeous views from a helicopter tour over the Outer B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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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해테라 등대의 역사와 이를 뛰어 넘는 무언가

저희는 아우터 뱅크스의 남쪽에 위치한 벅스턴(Buxton)으로 날아가 케이프 해테라 등대(Cape Hatteras Lighthouse)를 방문했습니다. 이 등대는 63m의 높이로 미국에서 가장 큰 벽돌 등대입니다. 257개의 계단을 걸어 꼭대기까지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이 위에 올라서면 “대서양의 무덤(Graveyard of the Atlantic)”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거센 폭풍우와 조류에 좌초되거나 전쟁 중 난파된 배 2,000여 척이 저 바다 아래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오늘날 이 수중 무덤은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또한 다이빙, 카이트 서핑, 스탠드 업 패들 보딩, 서핑 등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도전을 즐길 거리가 매우 많으며, 키티호크의 카이트 학교인 키티호크 카이츠(Kitty Hawk Kites)는 노스캐롤라이나 외의 지역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파도가 매우 좋아 서핑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Visitors at the top of the Cape Hatteras Lighthouse

Visitors at the top of the Cape Hatteras Ligh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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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한 때: 코롤라 해변에서 즐기는 승마

다음에 들른 곳은 아우터 뱅크스의 북쪽에 위치한 커리턱 카운티(Currituck County)의 코롤라(Corolla)입니다. 바닷가에서 노니는 야생마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죠. 400년 전 스페인 무스탕 야생마의 조상이 난파된 배에서 이 해안가로 헤엄쳐 나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00마리가 넘는 야생마가 커리턱 해안가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해변, 모래 언덕, 심지어 민가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종마와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너무 가까이 가진 마세요. 야생마에 15m 내로 접근하는 것은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다시 키티호크로 돌아오는데 모래 언덕 뒤로 해가 저물고 있네요.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평화와 자유, 모험과 휴식, 좋은 사람들과 멋진 자연 환경, 이 모든 것으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의 아우트 뱅크스는 대서양 해안가의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보물을 찾게 되어 매우 행복했습니다.

The famed wild horses roaming the beaches of Corolla

The famed wild horses roaming the beaches of Cor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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