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로키: 진짜 원주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어떤 여행지의 진정한 정체성에 푹 빠진다는 것은 멋진 일인데요, 오코날푸르티 인디언 마을(Oconaluftee Indian Village)에 가면 체로키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체로키인을 위해 특별히 조성된 이 마을에 들어선 저는 체로키 부족이 생활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르며 마을을 탐방했습니다. 체로키 부족이 땅에서 난 천연자원만으로 마을을 만들고 정착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들이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바구니를 짜고 구슬을 세공하며 도자기를 빚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여행할 때면 기념품 꼭 챙기는 저는 오코날푸르티 인디언 마을의 상점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념품 판매장에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제품이 가득했기 때문인데요. 멋진 주방 기구와 장식품, 이곳을 대표하는 액세서리를 구입해 집으로 가져왔답니다.

역사적인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을 아우르는 태초의 자연에 둘러싸인 체로키는 말 그대로 태고의 신비가 있는 곳으로 엘크를 만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장소입니다. 행운의 여신이 따라 주어 이 자치구 출신 가이드인 크리스, 베어와 함께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명의 가이드와 함께 SUV를 타고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 위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엘크 떼를 만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숨을 죽여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멋진 사진을 몇 장 찍으며 엘크가 편안하게 그들의 길을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외떨어진 암컷 엘크 한 마리도 보았는데, 새끼가 무성하게 자란 풀을 뜯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따뜻한 햇볕을 만끽하는 모습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체로키 사람들은 대를 이으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믿고 그들의 유산을 보존합니다. 체로키 역사를 짧게나마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콜로세움 모양의 대형 원형극장인 마운틴사이드 시어터(Mountainside Theater)에서 공연하는 야외 드라마 '언투 디즈 힐스(Unto These Hills)'를 관람하는 일입니다.

뛰어난 연기자들이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체로키의 역사와 전설을 무대 위에 재현해, 보는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체로키인이 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이 공연은 탄탄한 음악과 연기로 사랑과 전쟁, 배신과 희망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저녁 시간 어둠이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이 공연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체로키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옵션 가운데 이른바 이상향에 가보지 않고는 완벽한 여행을 논할 수 없기에 으리으리한 하라스 체로키 카지노 리조트(Harrah’s Cherokee Casino Resort)로 구경을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레스토랑, 바, 게임 센터, 수영장과 스파가 모두 모여 있었는데요, 세련되고 활기차며 고급스러운 산 전망 카지노와 호텔에는 최첨단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체로키 예술의 본 모습과 전통이 깊이 뿌리내려 잘 보존되고 있었죠.

제 마음과 영혼 깊이 이번 체로키 여행을 새겨 넣었습니다. 문명이 상륙하지 않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땅과 체로키인이 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계승하는 공동체가 살아가는 곳. 놀라움이 가득한 가게들, 대자연이 숨 쉬는 트레일과 리조트까지, 체로키에는 여러분의 마음을 빼앗을 매력이 차고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