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나: 예쁜 시내 풍경과 최상급 와이너리

시내 풍경이 예쁜 걸리나에서 일리노이 주 여행을 시작합시다. 이곳의 건물 중 무려 85퍼센트가 국가 사적지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이곳에 왔으면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성업 중인 호텔인  드소토 하우스 호텔(DeSoto House Hotel)에 꼭 들러 보세요. 1856년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이 이 호텔 발코니에서 연설을 했고, 이 건물에 서린 역사가 얼마나 많고 깊은지 유령도 출몰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우체국도 있고, 레스토랑과 앤티크 상점, 아늑한 분위기의 B&B 여관도 놀랄 만큼 많습니다. 앤티크 애호가를 위한 구경거리도 넘쳐납니다. 적절한 가격대의 고서와 재치 넘치고 별난 감각이 빛나는 각종 물품들이 가득하죠. 흥미로운 음료수 용기나 잔, 색색의 보석류와 아이들 장난감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루 종일 쇼핑을 즐겼으면 걸리나에 산재한 고풍스러운 레스토랑, 커피숍과 펍에서 군침이 절로 도는 맛있는 음식을 음미해보세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가벼운 메뉴부터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연출로 대접하는 고급 요리에 이르기까지 온갖 풍미와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쁜 부티크 호텔로 아이리시 코티지(Irish Cottage)를 추천합니다. 옛날 아일랜드식 여관처럼 보이도록 지은 건물이 인상적이죠. 숙소 시설에 붙은 펍 겸 레스토랑인 프랭크 오다우즈(Frank O’Dowd’s)에 꼭 들러보세요.

걸리나 시내와 주변에서는 다양한 와이너리에서 시음과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에서는 제이미스 와인 스튜디오(Jamie’s Wine Studio)를 추천합니다. 와인 숍에서 수백 병에 달하는 와인 라벨을 둘러보며 고민에 빠져도 좋고, 와인 바에 앉아 느긋하게 한잔할 수도 있죠. 메인 스트리트에는 매스백 리지 와이너리(Massbach Ridge Winery)도 있습니다. 테이스팅 룸이 따로 있어 맛있는 현지산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답니다.

로키 워터스 포도원 겸 와이너리(Rocky Waters Vineyard and Winery)는 인근의 하노버에 있습니다. 친근한 개 두 마리와 주인들이 반갑게 손님들을 맞아주죠. 오래된 목재로 아름답게 꾸민 테이스팅 룸에서 이곳에서 만든 14종의 와인을 맛보세요. 로키 워터스는 작은 호수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이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작은 오두막도 숙소로 제공합니다.

걸리나 셀러스 포도원에서는 와인만큼이나 경치도 놀랄 만큼 멋지답니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투어를 이용하여 수상 경력이 있는 품목이 여럿인 이곳의 와인을 시음해 보세요.

인기 많은 매스백 리지 와이너리에서 사용하는 포도는 모두 이곳 부지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며, 투어는 4월부터 10월까지 날씨가 괜찮을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이면 70,000㎡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 전망을 돌아보는 투어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총 15가지도 넘는 매스백 와인을 몇 가지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이글 리지 리조트(Eagle Ridge Resort)에서는 네 곳의 챔피언십 코스 중에서 내게 어울리는 코스를 골라보세요. 이글 리지의 시그니처 홀인 14번 홀에서는 위스콘신 주, 아이오와 주, 그리고 물론 일리노이 주, 이렇게 세 개 주를 모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장군님(The General)”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코스는 특히 까다로우면서도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죠. 골프 말고도 카약, 카누, 자전거나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이 있으며 기구 탑승권을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몸을 쓰면서 바쁜 하루를 보냈으면 스톤드리프트 스파(Stonedrift Spa)에서 호사를 누릴 시간입니다. 이 리조트에서는 잘 꾸며놓은 객실부터 빌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제공합니다.

약간 거친 느낌의 아웃도어 체험도 괜찮다면 일리노이주 북서부의 미시시피 강과 애플 강이 합류하는 지점이 가까이 있는 미시시피 팰리세이드 주립공원(Mississippi Palisades State Park)을 추천합니다. 미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죠. 여기에는 미국의 자연사를 배워볼 수 있는 풍부한 자료가 가득한 25km 길이의 트레일도 있고, 낚시와 피크닉을 즐기면서 인근 캠프장에서 하루 묵으며 최고의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