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6일

텍사스 바비큐 여행 - 명소모음


우리는 텍사스 중부지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 글의 주제가 바비큐 식도락 여행인 만큼 우리도 정말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바비큐 “음식점”을 한 곳에 정리해 보았다.

오스틴 Lambert’s Downtown Barbecue (www.lambertsaustin.com)
유명한 바비큐 여행코스에서 첫 번째 들른 곳은 Lambert’s Downtown Barbecue라는 차분하고 아늑한 장소였다. 이 곳에서 직접 만든 바비큐 소스는 단 히코리(약간의 강렬한 맛이 가미됨)의 풍미가 느껴졌고 야외 주방이었기 때문에 식당 전체가 그 향으로 가득했다. 웨이트리스는 우리를 현지인처럼 대해주었고 음식주문을 도와주었다. 우리는 우선 아시아 무와 셀러리를 곁들인 블루 치즈 퓨레 소스 바삭한 멧돼지 갈비 한 더 무더기를 시켜 나눠먹었다. 메인 코스로 양지머리와 매운 소시지, 푹 익힌 돼지고기와 전통 바비큐 사이드 메뉴인 맥앤치즈, 콜라드 그린(collard greens), 포테이토 샐러드, 모두가 좋아하는 허브 감자튀김을 함께 나눠 먹었다. 

오스틴 Stubb’s (www.stubbsaustin.com)
Stubb’s 바비큐 훈연기 이상으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먹으며 라이브 음악(그렇다! 라이브 음악이다!)을 듣기 위해 Stubb’s에 갔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담당 서버인 Jose는 식당 뒤쪽으로 우리를 데려가 직접 훈연과정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곳에서는 직접 만든 양지머리를 밤새도록 훈제하기 때문에 전체 과정을 지켜볼 수는 없었다.) 이런 점에서 Stubb’s는 오스틴의 랜드마크이며 지역전통을 활용하고 발전시키며 방문자들이 매우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통을 변화시키는 일 등 오스틴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추신: 갈비가 뼈에서 저절로 떨어지더라는 이야기를 우리가 했던가?)

록하트 Smitty’s Market (www.smittysmarket.com)
오스틴에서 40분만 더 갔을 뿐인데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록하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Smitty’s Market 때문에 이 작은 마을이 바비큐 맛집 지도에 실렸다. 그을린 오크와 바비큐 향이 식당을 가득 채워 입에 침이 고일 정도였다. Smitty’s는 고기를 파운드 단위로 판매하고 “시장 스타일”의 식당이다. 늘 그렇듯이 바비큐는 나눠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숯불 향이 밴 돼지 목살, 폭립, 매운 소시지와 감자 샐러드, 코울슬로, 피클을 모두 맛볼 수 있었다. 

여기서 바비큐 요리사 Pablo를 빼놓을 수 없다. Pablo는 우리에게(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먹을 점심을 보다 가까이에서 개인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우리는 7시간 동안의 훈연과정과 훈연기에서 금방 꺼낸 고기를 자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는 Smitty’s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우리를 포함해서) 가족처럼 느껴져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우리는 이 곳의 엄격한 “포크사용 금지” 방침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손으로만 먹어야 한다!

드리프트우드 The Salt Lick(www.saltlickbbq.com)
The Salt Lick의 바비큐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 있다. 바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다는 표현이다. 오스틴에서 잠깐 차를 타고 나가면 나타나는 The Salt Lick은 목장지대 한 복판에 위치한 바비큐 오아시스와 같은 곳으로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자동차 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바비큐의 달콤한 향이 코끝을 찔렀다. 우리는 샤넬 바비큐 넘버 5같다고 농담을 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웃겼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평일이었는데 주말은 손님이 꽤 많기 때문에 좋은 시간대에 찾아간 것이었다. 안쪽에서는 거대한 바비큐 훈연기(맛있는 냄새의 근원지이었다!)가 우리를 반겼고 오크나무 식당에는 독일식의 좁고 긴 테이블(beer hall table)이 이었다. 우리는 양지머리(끝부분이 조금 탔고 촉촉하고 기름기가 없었다)와 소시지(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폭립(두 번째로 좋아하는 메뉴)를 맛보았다. 부드럽고 완전히 익은 고기는 곁들여 나온 요리보다 훨씬 뛰어났다. 물론 곁들여 나온 요리도 너무 맛있었지만 립과 소시지는 두 번 시켜먹을 만큼 비교도 안되게 맛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물론 디저트이다. 배 속에 더 이상 음식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지만 코블러(cobbler)도 텍사스 대표음식이기 때문에 맛봐야 했다. 먹어보길 너무 잘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복숭아와 블랙베리 코블러를 먹었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톡 쏘고 크림처럼 부드러운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우리는 너무 맛있어서 배부른 것도 잊은 채 먹었다!  

엘긴 Meyer’s Texas BBQ (www.cuetopiatexas.com)
엘긴에 위치한 Meyer’s Texas BBQ에 가까워 질수록 휴대폰 신호가 약해졌다. 그래도 오스틴에서 40분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찾아갈 만 했다. 양지머리와 소시지 바비큐는 완전히 익을 때까지 천천히 조리한 요리였다. 하지만 이 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메뉴는 1파운드나 되는 Dinosaur Beef Ribs였다. 립 두 개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다. 

이 곳의 분위기는 편안했고 (카운터에서 주문한 후 직접 자리를 찾아 앉았다) 전형적인 바비큐 사이드 요리가 나왔다. 술은 팔지 않기 때문에 상쾌함을 주는 루트비어와 탄산음료를 주문했다. 이 곳의 역사와 매력은 벽에 걸린 수많은 훈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곳은 15년이 넘도록 “텍사스 중부지역 최고의 바비큐”로 선정되었다. 

Meyer’s를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우리도 거의 못보고 지나칠 뻔 했다.) 290번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오스틴 La Barbecue(www.labarbecue.com)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이스트 6번 스트리트 및 월러 스트리트에 숨겨진   장소에서 양지머리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이 곳은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손님들로 북적거리기 전에 일찍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경이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기줄이 길에 늘어서 있었다. 하지만 덕분에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메뉴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줄을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은 우리에게 친근하게 대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도 손에 들고 있던 대기손님용 무료 통맥주(keg beer)가 한몫 했을 것이다.) 

우리는 La Barbecue의 “Cuisine Texicana”(겉을 완전히 바삭하게 구우면서 속을 천천히 훈제한 고기 덩어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 없이 구운 바비큐)를 걸신들린 듯 먹은 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바비큐 요리사인 John이 트럭을 구경시켜 주며 이 곳에서 직접 제작한 훈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 곳에서 매일 300파운드 정도의 고기를 14시간 정도 천천히 훈연하고 신선한 소시지 60파운드 정도를 손으로 만다고 설명 했다. 우리는 먼지투성이 주차장부터 이 곳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테일러 Louie Mueller BBQ(www.louiemuellerbarbecue.com)
텍사스 주의 테일러에 가기 전까지는 록하트가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했다. 테일러의 유명세는 Louie Mueller BBQ 하나 때문이다.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10년동안 가족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바비큐 요리사 Sandy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모든 손님에게 친근하게 인사하며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태도로 손님을 대했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오스틴의 “일류 요리(fancy stuff)”를 약 1주일 간 맛본 우리의 눈에 띄었던 것은 Louie Mueller BBQ 의 소박함이었다. 이 곳에서 그릴에 구운 육류는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했다. 과도하게 복잡한 소스나 양념도 없었다. 육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최고의 요리였다. 우리는 Big Red 탄산음료와 함께 소갈비, 양지머리와 이 곳에서 직접 만든 할라피뇨 소시지를 먹었다. 담당 서버는 “이곳 텍사스 테일러에서는 바비큐를 먹을 때 Big Red를 같이 먹어요”라며 음료수를 권했다.  

떠나기 전에 우리는 Sandy에게 자신의 일을 오랫동안 좋아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가 굳이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되요. 전 세계에서 우리를 찾아오거든요.” 그리고 난 후 이 곳을 방문한 손님의 출신국가에 핀을 꽂은 세계지도를 보여주었다. 우리도 지도에서 한국의 서울을 찾아 핀을 꽂았다. 

산 안토니오 The Big Bib BBQ (www.thebigbib.com)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담당서버 Margarita가 미소 지으며 “하우디(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The Big Big은 숨겨진 보석과 같은 가게로 텍사스 할머니의 부엌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다. 할머니가 요리할 때 맛 보라고 조금씩 주시는 것처럼 우리는 우선 모든 메뉴를 맛보았고 가장 맛있었던 요리만 주문했다. 우리가 고른 메뉴는 소갈비, 훈제 칠면조(우리 모두에게 환영 받은 흰살 고기였다!)와 양지머리였다. 그리고 고구마 샐러드, 베이컨을 곁들인 강낭콩, 베이컨을 곁들인 콜라드 그린과 피클로 구성된 “fixin’s”를 먹었다. 벽에 걸린 슬로건처럼 우리는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산 안토니오 The Granary ’Cue & Brew, San Antonio (www.thegranarysa.com)
간단히 말해 이 곳은 “농장에서 포크까지”의 전형이다. The Granary는 시장과 농장을 통해 확보한 현지 재료를 사용하여 고유한 특징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 곳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BBQ Plate였고 양지머리와 푹 익힌 돼지고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The Beef Clod (메뉴 이름이 맞다)가 가장 맛있었다. 이 요리는 입에 씹히는 커피빈으로 재워 수제 바비큐 소스로 양념한 소고기 요리로,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맛이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요리기술의 혼합이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산 안토니오 바비큐 요리점 중에서도 이 곳이 특히 눈에 띄었다. 개인적으로 산 안토니오 바비큐 음식점 중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 곳은 자신이 만들어낸 요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전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식당으로 텍사스 바비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산 안토니오 Texas Pride Barbecue (www.texaspridebbq.net)
텍사스 중부지역이 텍사스 바비큐 왕국의 중심지라면 Texas Pride Barbecue는 바비큐 문화본부일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불리는 명칭인 “요리 복합시설(culinary compound)”에서 현지 바비큐 애호가들과 작가 John Griffin과 Bonnie Walker를 만났다. 주인 Tony를 우리 테이블로 부른 것은 우리에게 큰 선물이었다. 그는 음식을 좋아했던 가족들이 18년 전 Texas Pride를 열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고 이 곳의 바비큐가 전통 훈제 바비큐에서 가스 훈제식으로 진화하게 된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이 곳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하고 고객이 좋아하는 맛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우리 일행은 양지머리, 립, 소시지로 구성된 Hungry Texan과 이 곳의 특별메뉴인 속이 꽉 찬 구운 감자요리(양지머리와 숙성된 체다치즈로 속을 채운 요리)를 먹었다. 한국 친구들은 편안하고 느긋한 주문과정과 Texas Pride만의 분위기를 좋아했다. (한국에서는 한번에 모든 코스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웨이팅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것이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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