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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9일

최고의 미국 철도 여행


5,000km에 달하는 미국 남부 지역 철도 여행은 열흘의 일정으로 마쳤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주 해안의 황금빛 백사장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의 사막을 거쳐 텍사스주 힐 컨트리(Hill Country)의 푸른 초원, 루이지애나주 걸프 코스트(Gulf Coast)의 늪지대, 워싱턴 D.C.의 문화유산을 지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Baltimore)의 내항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 과정에서 개성 넘치는 미국의 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오스틴을 신기하고 독특하게(Keep Austin Weird)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고,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서는 '알라모를 기억했으며(Remember the Alamo)',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서 원조 케이준 크리올 요리를 즐겼죠. 이번 기회를 빌려 동서 해안을 이은 기차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 걷기 –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존 레넌부터 오드리 헵번과 앨프리드 히치콕,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는 수많은 영화, 음악 및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이 인도 위 별 모양 보도블록에 새겨져 있습니다. 험프리 보가트, 지미 스튜어트, 제니퍼 애니스턴 등 유명인들의 이름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롤러코스터 타기 –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남부 캘리포니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에서 짜릿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세련된 해안 지역에서 태평양까지 뻗어있는 샌타모니카 피어는 놀이기구, 게임 등이 가득한 놀이공원 퍼시픽 파크(Pacific Park)가 있는 곳입니다.

퍼시픽 파크는 나무로 된 보도 위로 세계 유일의 태양열 전지 대관람차가 하루 종일 돌고 게임과 함께 타코, 퍼넬 케이크 등 간식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신나는 곳입니다. 하지만 샌타모니카 피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17m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넘실대는 태평양의 파도 속으로 곤두박질치듯 낙하하는 강철로 된 롤러코스터인 웨스트 코스터(West Coaster)를 타는 것이었죠. 소금기 머금은 안개와도 같은 물결에 시원하게 젖는 건 덤입니다.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의 일몰 감상 –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주 오스틴의 6번가(6th Street)를 따라 늘어선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즐기기 전에 먼저 콜로라도 강 기슭에서 잠시 여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무는 태양은 물결치는 강과 강에 비친 도시의 건물들을 붉게 물들이고, 텍사스주 의사당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 돔 지붕 위로 따스한 빛을 드리웁니다.

리버워크(Riverwalk) 유람선 투어 –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내를 따라 흐르는 유서 깊은 리버워크(Riverwalk)는 도시 최고의 명소로 꼽힙니다. 리오 샌안토니오 크루즈 리버 투어(Rio San Antonio Cruises River Tour)와 함께 강을 따라가면서 색색의 차양 아래 야외에서 지역의 전통 텍스 멕스(Tex-Mex)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고, 주위에 가득한 라이브 마리아치 음악도 들었습니다.

강가에서 바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야외 아즈텍 극장(Aztec Theater) 등도 지나면서 진행되는 35분의 투어에는 도슨트도 동행해 도시의 역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도 들을 수 있답니다.

라이브 음악 공연 –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내리자마자 도시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림 같은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에서 우아한 건물, 자갈길과 말이 끄는 마차를 보며 거닐다 보니 빅 이지(Big Easy)의 식민지 시대로 되돌아간 듯 향수에 젖었죠. 그러다가 금관 악기 소리에 화들짝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펫의 대담한 음색이 따뜻한 공기를 가르자 트롬본이 가세하여 낮은 음계를 받쳐줍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일상처럼 만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체험하니 더없이 신이 났습니다.

블루 크랩 까먹기 –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도착할 때쯤에는 허기가 졌습니다. 진짜 메릴랜드 스타일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려면 산더미처럼 쌓인 블루 크랩 찜을 까먹어야 하죠. 내항에 정박한 어선들이 넘실대는 모습을 보며 블루 크랩의 껍질을 까고 꽉 찬 속살에 녹인 버터를 듬뿍 찍어 먹으면서 지난 여정을 추억했습니다.

내셔널 몰(National Mall) 관광 – 워싱턴 D.C.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완만하고 넓은 농장 지대와 버지니아주의 포도원을 바라보며 기차를 달려 도착한 워싱턴 D.C.에서는 일단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습니다. 이 공원은 국회의사당(U.S. Capitol)부터 링컨 메모리얼(Lincoln Memorial)까지 3km 이상 길게 뻗어 있습니다.

공원을 따라 걷다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곳들도 만났습니다. 의사당 건물과 높이 솟은 오벨리스크인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 사이에는 11개의 스미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Museum)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국립 미국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에 들러 영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에 나온 도로시의 빨간 구두를 본 다음 바로 옆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에서 대양의 깊이도 알아보았습니다. 워싱턴기념탑 맞은편에서는 연못 주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죠.

여정 그 자체 - 기차 여행

아마 우리 여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기차 여행 그 자체일 것입니다. 기차에서 보낸 시간은 미국의 다채로운 모습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우리 일행은 유리로 된 천장 아래 기차에 편안히 앉아 기분 좋은 흔들림에 몸을 맡긴 채 스치는 풍경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답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 숲이 갑자기 황량한 사막 지대로 변하고, 푸른 언덕이 나타났나 싶으면 또 습지대가 펼쳐졌죠. 대표적인 기념물이 나오는가 하면 다음 순간 평화로운 항구로 이어지면서 영화보다도 극적으로 여러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여행은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여실히 체험했죠.

 

지금 서부는 수제 맥주 열풍입니다. 그 열기를 느끼려면 수제 맥주 로드 트립을 해보세요.  

뉴올리언스의 음악을 체험하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빅 이지 가이드를 따라 여행 계획을 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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