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8일

전국 기차 여행 중 우리가 방문하고 싶었던 장소들


미국 횡단 기차 여행 내내 우리는 어떠한 여행 거리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서부에서는 푸르른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새들도 보고 싶었지만, 꾀꼬리를 마스코트로 하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도 놓치고 싶지 않았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유명인의 이름이 새겨진 별도 좋지만, 쏟아질 듯 빛나는 진짜 별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5,000km나 되는 거리를 열흘 안에 횡단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이 모든 꿈들을 다 이룰 수는 없었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10개의 장소를 선정해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는 1935년에 설립된 이래로 7천6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으며 그중 750만 명은 30.5cm의 자이스(Zeiss) 굴절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까지 와서 여기를 못 간 것은 한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라이브 우주 테마 쇼와 또렷하게 보이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와 할리우드 사인을 놓친 것이 가장 안타까웠죠.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 -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


쇼핑 중심가는 겨우 세 블록밖에 되지 않아 규모는 작지만, 로데오 드라이브는 엄선된 명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품격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부터 월포드(Wolford)까지, 모든 브랜드가 총동원되어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잘못 들어갔다가는 예산을 몽땅 날릴 터라 미리 피했죠. 하지만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쇼윈도와 사람들 구경이 쇼핑보다 더 인기 있으니, 다음에 간다면 꼭 해 볼 참입니다.

바턴 스프링스 풀(Barton Springs Pool) - 텍사스주 오스틴


바턴 스프링스 풀은 흔한 수영장이 아닙니다. 질커 공원(Zilker Park)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만든 12,000m2 넓이의 수영장입니다. 주변의 그늘과 연중 21℃를 넘는 수온으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영화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퍼드가 5살 때 가족들과 함께 여기 놀러 와서 수영을 배웠다고 합니다.

펄 브루어리(Pearl Brewery) –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펄 브루잉 컴퍼니(Pearl Brewing Co.)를 인수한 팹스트 브루잉 컴퍼니(Pabst Brewing Co.)는 1991년 양조장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 양조장은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가 했지만, 다행히도 몇 년 후 펄 브루어리는 놀랍게도 우리 곁으로 돌아와 사업의 2막을 열었습니다. 공연장은 물론 거의 12개의 레스토랑, 특선 커피하우스,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가게를 갖춘, 샌안토니오의 가장 활기찬 중심지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다음에는 파머스 마켓도 가고 콘서트도 가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양조장에 간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할 겁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말이죠.

가든 지구(Garden District) –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가든 지구 역시 아주 근사하지만 가 보지 못한 곳입니다.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든 지구는 정원과 녹지가 풍부합니다. 1800년대부터 사랑받은 이 지구의 남북 전쟁 전 웅장한 저택과 묘지 사이를 거닐다 보면 어느새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레스토랑이자 25센트 마티니가 탄생한 커맨더스 팰리스(Commander's Palace) 같은 레스토랑과 쇼핑 지구로도 유명합니다. 

민권 및 인권센터(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 – 조지아주 애틀랜타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민권 운동은 미국 남부는 물론 미국 전역의 사회 변혁을 촉발했습니다. 민권 및 인권센터는 그 과정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의 인권 운동과 연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죠. 기본권에 대한 토론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월드 오브 코카콜라(The World of Coca-Cola) –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극곰과 함께 사진을 찍다니, 누가 싫어하겠어요? 키가 2.1m인 코카콜라의 마스코트라도 말이죠. 세계적 명성의 청량음료인 콜라 박물관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서는 북극곰과 기념 촬영을 하는 것 외에도 할 거리들이 많습니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코카콜라의 다양한 전시는 물론 코카콜라 프리스타일 자판기에서 100가지 이상의 음료도 맛볼 생각입니다.

뉴지엄(Newseum) – 워싱턴 D.C.


누구나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들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합니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동력과 사건들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장소 한군데를 가보지 못해 정말 아쉬웠답니다. 바로 뉴지엄으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모든 미국인들에게 부여된 권리인 언론의 자유를 기념하는 대화형 언론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룩한 불굴의 미국을 보여주는 곳이죠. 외관을 '세상을 향해 열린 창'으로 건축한 이 건물은 미국 정부의 양대 산맥인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사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Pennsylvania Avenue)에 있습니다.

유니언 마켓(Union Market) – 워싱턴 D.C.


워싱턴 D.C.에서 마지막 날 밤에 문을 닫는 바람에 유니언 마켓을 가지 못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2012년 도시 북동부에 문을 연 이 식도락 천국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40명의 현지 장인들이 깔끔한 실내 공간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유니언 마켓은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거나 다양한 워싱턴 D.C.의 음식을 한곳에서 즐기는 인기 최고의 장소죠. 이 시장의 성공으로 주변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다음엔 꼭 들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나는 분위기도 즐길 생각입니다.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Oriole Park at Camden Yards) –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 구장인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는 야구장 중에서도 가장 스타일리시한 곳입니다. 1992년에 문을 연 이 구장의 벽돌로 된 건물은 유서 깊은 도심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옛 야구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스타디움은 볼티모어의 내항 지역을 되살렸고, 미국 전역에서 유사한 스타디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만든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오리올스의 전 스타 선수 부그 파웰(Boog Powell)이 운영하는 부그스 BBQ(Boog's BBQ)를 먹으며 경기를 관람할 생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볼거리를 더 알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5개의 멋진 공원을 찾아보세요.

뉴올리언스의 음악을 체험하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빅 이지 가이드를 따라 여행 계획을 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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