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댈러스: 문화, 박물관 그리고 쇼핑

말을 좋아하는 제게 승마는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었답니다. 텍사스 승마 공원(Texas Horse Park)은 도심에서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운 좋게도 18개월 된 말을 손질해 보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브러시로 깨끗하게 빗질을 해주었습니다. 말과 금세 좋은 친구가 되었죠. 투어 가이드는 정말 노련해서 제게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방법을 지도해 주었습니다.

댈러스에 머무르면서 댈러스 시티패스(Dallas CityPASS)가 정말 편리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주요 관광지 몇 곳을 할인된 금액으로 방문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명소 중에서 페럿 자연과학 박물관(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리유니온 타워의 지오-덱(GeO-Deck at Reunion Tower), 식스 플로어 박물관(The Sixth Floor Museum)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도서관(George W. Bush Presidential Library)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딜리 광장(Dealey Plaza)에 소재한 식스 플로어 박물관이었는데, 이곳은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미국 대통령이 암살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에는 오디오 투어가 마련되어 케네디 대통령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상적인 건축물이 돋보이는 페럿 자연과학 박물관 주변에서는 NFL 러닝백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해보고,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크기가 가장 큰 부류에 속하는 금 원석을 본 후 거대한 공룡과 가장 큰 거북 화석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모든 것이 거대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도서관도 방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보유한 사진과 자료는 셀 수 없이 많았는데요. 9/11 전시관에 들어섰을 때는 울컥했습니다. 세계 무역 센터 타워를 지탱했던 기둥이 녹은 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백악관을 방문해본 적이 없는데, 이 도서관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실제 규모로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대통령 집무용 책상에 앉아 수화기를 들고 몇 분간 마치 대통령이 된 듯 포즈를 취해보기도 했습니다.

댈러스에서 쇼핑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면 아름다운 현대 조각 컬렉션을 보유한 노스파크 센터(NorthPark Center) 또는 아이스링크가 있는 갤러리아(Galleria)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보세요.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스파크 건너편에 자리한 샵스 앳 파크 레인(Shops at Park Lane)에도 쇼핑과 먹거리 종류가 풍성합니다. 할인 매장을 원하신다면 도시 외곽에 소재한 그랜드 프레리 프리미엄 아웃렛(Grand Prairie Premium Outlets)을 방문해 보세요.

저녁 식사는 실험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모인 트리니티 그로브스(Trinity Groves)에서 했습니다. 전통 바비큐를 선택했는데, 아시아 음식을 비롯해 몇 가지 옵션을 곁들였죠. 그리고 보행자용 다리이자 댈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는 곳 중 하나인 컨티넨탈 브리지(Continental Bridge) 위를 걸어 보았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리유니온 타워의 지오-덱에 들러 편안하게 앉아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즐겼습니다.

독특한 박물관부터 아름다운 자연까지, 텍사스 댈러스 주로 떠난 이번 여행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금 여행을 계획해 댈러스의 명물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