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리버 카운티의 경이로운 자연

세바스찬 인렛 주립공원은 한쪽으로 대서양에, 다른 쪽으로는 인디언 강 석호를 접하고 있습니다. 해수와 담수가 섞인 석호의 얕은 물에는 수많은 물고기, 돌고래, 매너티와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카약을 타고 멀리 나가 직접 체험해 보면 좋습니다. 대서양 쪽에 있는 공원에는 5km 길이의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어 수영, 서핑, 조가비 수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 동부 최고의 낚시 장소이기도 합니다. 공원의 수많은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체험하고, 잠깐 쉬어 가며 소풍도 즐겨보세요. 야영장을 지나 계속 걸어가면 석호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카약을 대여해 석호의 잔잔한 물을 따라 여행을 계속해 보세요.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흥미로운 자연 명소는 펠리컨 아일랜드 국립 야생생물 보호구역입니다. 1903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 최초의 국립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펠리컨 아일랜드로 에워싸인 이 보호구역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류 관찰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연중 언제든지 새, 물고기, 돌고래와 매너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보물 같은 지역을 제대로 탐험하려면 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약을 대여해 펠리컨 둥지가 있는 곳까지 가까이 노를 저어 갔습니다. 일 년 중 우드스토크(황새과)와 그레이트블루헤론(왜가리과)을 볼 수 있는 시기도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로 돌아와 쌍안경으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지역을 관찰한 후 신기한 토착 식물이 가득한 트레일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노를 젓느라 조금 피곤했지만 차를 몰아 인근에 있는 블루 사이프러스 습지까지 이동했습니다. 인디언 리버 카운티가 에버글레이즈의 독특한 생태계와 만나는 지역을 에어보트로 둘러보기 위해서였지요. 빠른 속도로 맹그로브를 쌩하고 지나 해초로 뒤덮인 광활한 지역을 힘들이지 않고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멈춰 일광욕을 즐기는 악어를 가까이서 관찰했는데, 선장이 이 지역의 자연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알려주어 유익하기까지 했습니다.

여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 저는 마지막으로 맥키 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이국적인 식물이 가득한 이 휴식처는 마치 마법 속의 정원 같았습니다. 저는 연못을 지나 걸으며 인디언 리버 카운티 지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고요함과 자연의 느낌을 한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디언 리버 카운티는 플로리다주 동쪽 해안의 보석 같은 지역입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체험하고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이곳으로의 다음 방문이 벌써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