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강 계곡: 플로리다주의 "또 다른 면" 발견하기

딱 한 가지만 할 시간이 있다면 튜브를 빌려 타고 이체투크니강을 탐험해 보세요. 담수에 수원을 둔 경치가 좋은 이 강은 너무나 아름답고 희귀하여 1972년 미국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체투크니강의 투명한 물을 처음 보면 당장에 다이빙하여 뛰어들고 싶어집니다. 좋은 소식은 다이빙이 허용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튜브로 강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체투크니강의 신비한 그늘진 해먹과 습지대에 서식하는 놀라운 야생 동물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튜브는 공원 밖에 있는 민간 대여업체에서 편리하게 빌릴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중심부를 흐르는 유명한 스와니강은 플로리다주의 마지막 야생 보호 하천입니다. 장관을 이루는 스와니강 야생 트레일은 스와니강 주립공원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스와니강과 주립공원은 다양한 트레일을 이용하여 노를 젓거나 도보로 탐험 가능합니다. 저는 이곳을 다시 방문하여 보트나 하이킹 트레일로만 찾아갈 수 있는 독특한 리버 캠프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여러 날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꿈입니다. 온수 샤워 시설과 화장실을 갖춘 캠프장에 머물며 밤에 스와니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지면에서 약간 높은 곳에 칸막이를 쳐 마련한 공간에서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스와니강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가족에게 말했더니 저의 어머니는 바로 그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머나먼 저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이처럼 멜로디와 가사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노래의 기원이 스티븐 포스터가 작곡한 플로리다주의 노래 에 기반을 두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미국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는 포스터의 일생은 화이트 스프링스에 위치한 스티븐 포스터 민속 문화 센터 주립공원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아름다운 박물관에서 포스터의 유명한 노래를 배울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튜뷸러 벨 악기가 있는 97개 벨로 구성된 카리용 탑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경치가 좋은 트레일을 걸으며 대장간 작업, 스테인드글라스 제작 등 지역의 오래된 수공예를 현지인들이 시범으로 보이는 크래프트 스퀘어를 방문했습니다. 다음에는 매년 5월에 열리는 플로리다 민속 축제를 꼭 구경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지난 주말에 열려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매년 4월 전세계 음악팬들이 와니 뮤직 페스티벌을 구경하기 위해 라이브오크에 위치한 스피릿 오브 스와니 뮤직 파크(The Spirit of the Suwannee Music Park)에 몰려듭니다. 매년 올맨 브라더스 밴드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3일 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40개가 넘는 밴드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채로운 노점상, 멋진 야영장과 음식 가판대가 들어서고 수천 명의 행복한 팬들이 열광하는 이 행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습니다. 이 공원에서는 연중 십여 개의 주요 음악 축제가 열리니 와니 페스티벌을 놓치더라도 꼭 방문해 보세요.

플로리다주 스와니강 계곡 여행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뭐가 가장 좋았는지 꼽을 수 없습니다. 원시 자연 탐험, 플로리다 문화 학습, 여유 넘치는 와니 분위기 체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플로리다의 진정한 모습은 이 주의 "또 다른 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