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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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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별:
    워싱턴주
    네브래스카주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미국은 어느 곳을 여행하든 금문교, 자유의 여신상 등 기념 사진을 찍을만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장소는 멋진 만큼 아주 기이하기도 하지요. 외계인이 발견된 곳이라는 장소에서부터 산호석으로 세운 성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가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 프리몬트 트롤

워싱턴 주 시애틀 리몬트 지역의 한 고가도로 아래를 걷다 보면 1990년부터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기이한 괴물 형상과 마주치게 됩니다. 서양 설화에 등장하는 다리 괴물인 트롤은 이 지역의 예술가 네 명이 공동 작업한 조형물입니다. 이들은 도시 환경 정비 운동의 일환으로 열렸던 한 대회에서 이 조형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5.5m의 키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이 거구의 트롤은 한 손으로는 폭스바겐 비틀 자동차를 꼭 쥐고, 다른 한 손은 땅을 짚어 몸을 일으키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프리몬트 트롤(Fremont Troll)은 지역 주민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리몬트 트롤은 워싱턴 주 시애틀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 살고 있습니다. 이 괴물 친구와 함께 멋진 기념사진을 찍어보세요.

프리몬트 트롤은 워싱턴 주 시애틀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 살고 있습니다. 이 괴물 친구와 함께 멋진 기념사진을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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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Flickr

2. 에어리어 51

에어리어 51(Area 51)은 <환상특급(Twilight Zone)>과 같은 TV 시리즈나 공상 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입니다.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134km 지점에 있습니다. 공상 과학 소설 독자나 음모론자들은 이 구역에 UFO를 비롯한 외계 생명체의 증거물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곳은 지금도 정부의 일급비밀 구역이라 일반인은 에어리어 51을 둘러보기는커녕 입구 근처에 주정차할 수도 없습니다. 대신, 네바다 주 375번 국도(Nevada State Route 375)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외계 고속도로(Extraterrestrial Highway) 주변에서는 외계인을 테마로 한 주유소나 식당, 선물 가게에서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 들어올 때 사용한다는 설이 있는 이 외계 고속도로를 따라가 보세요.

외계인들이 지구에 들어올 때 사용한다는 설이 있는 이 외계 고속도로를 따라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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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Shari/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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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헨지

카헨지(Carhenge)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이상한 곳으로 기억될만한 장소입니다. 네브래스카 주 서쪽에 위치한 카헨지는 고물 자동차를 색칠하여 영국의 스톤헨지를 그대로 모방한 조형물입니다. 와이오밍 주 샤이엔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대초원의 한복판에 우뚝 솟은 카헨지는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는 아주 특별한 명소입니다. 1987년, 예술가 짐 레인더스(Jim Reinders)는 스톤헨지의 디자인을 연구해 39대의 구식 자동차로 이 유명한 유적지를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카헨지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2006년에는 방문자 센터가 따로 문을 열어 미국의 이 기괴한 보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유적지 스톤헨지는 네브래스카 주에서 고물 자동차로 재현되어 낯선 풍경을 연출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유적지 스톤헨지는 네브래스카 주에서 고물 자동차로 재현되어 낯선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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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르 루터/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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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스밸리의 레이스트랙

캘리포니아 주-네바다 주 경계를 따라 뻗어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은 구릉진 사구와 높은 산봉우리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기한 지형이라면 레이스트랙(Racetrack)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원의 캘리포니아 쪽에 위치한 이 메마른 호수 바닥의 지표면은 마치 일정한 크기의 타일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 지표의 기하학적인 무늬를 흐트러뜨리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움직이는 돌입니다. 이 돌이 움직이는 것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돌이 움직인 흔적만큼은 아주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뜨거운 사막 바닥에 스며든 아주 적은 빗물이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돌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믿고 있습니다(움직이는 돌들 중엔 무게가 무려 270kg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바위 레이스트랙은 수십 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과 방문객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바위 레이스트랙은 수십 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과 방문객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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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이그네이셔스/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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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럴 캐슬

플로리다 주에는 키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명소가 가득하며 이러한 독특한 명소들은 수십 년간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많은 장소 중 괴상하기로는 코럴 캐슬(Coral Castle)이 단연 으뜸입니다. 마이애미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이 성은 라트비아 이민자인 에드 리즈칼닌(Ed Leedskalnin)이 무려 1,000여 톤의 산호석을 이용해 세웠습니다. 이 웅장한 구조물은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많은 추측과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리즈칼닌이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기계의 도움도 없이 혼자 성을 지었다고 믿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이 성은 현재 국가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었으며, 박물관은 매일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플로리다의 많은 현지 주민들은 마이애미에서 가까운 이 기이한 코럴 캐슬에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플로리다의 많은 현지 주민들은 마이애미에서 가까운 이 기이한 코럴 캐슬에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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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냐 스틴슨/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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